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괴물이 되어 돌아온 사람들 (2)

공진수 센터장 2018. 2. 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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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괴물이 되어 돌아온 사람들 (1)에서는 외도로 인한 피해자들이 외도의 충격과 상처로 인해서 괴물이 된 이야기를 적었다. 오늘은 외도 행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싶다. 속설 중에는 외도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이 있으며, 외도를 한 사람 중에는 한 번에 그치는 사람은 없다는 속설이 있다. 이러한 속설은 외도 피해자 상담치료를 하는 과정 속에서 외도 피해자들이 많이 하는 말들이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외도의 재발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한 번 외도를 한 사람이 한 번의 외도로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배우자의 외도 후 이혼을 하지 않고 사는 부부들 중 추가적인 외도로 인하여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잦다.


문제는 외도 행위자들이 한 번의 외도로 그치지 못하고, 반복적인 외도, 습관적인 외도 그리고 지속적인 외도를 할 경우, 외도 행위자들 스스로가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 그리고 괴물이 된 외도 행위자들이 외도 피해자들까지 괴물로 만들기도 한다.


배우자의 외도는 외도 피해자들에게 다양한 심리적 증상이 생기도록 한다.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편집증, 경계선 성격장애, 분노조절장애, 해리증상 등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배우자의 외도이다. 그러다 보니 외도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상으로 괴물이 된다면, 외도 행위자들은 반복적인 외도를 통해서 점점 괴물이 되어 간다.


그리고 이미 위에서 적은 것처럼 자신이 괴물이 되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배우자와 자녀에게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통을 준다. 결국 모두가 괴물이 되게 만드는 장본인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외도 행위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괴물이 된 외도 행위자들은 자신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혹 인지를 하더라도 이미 버린 몸이라는 식의 낙인효과에 빠져서 쉽게 외도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상간자와 연합을 하고, 상간자와 입맞추기를 하면서, 상간자의 위로에 푹 빠지기도 하고, 상간자의 조종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면서, 외도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니 외도의 길에는 일단 들어서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혹 외도의 유혹에 빠져서 외도라는 실수를 했다면, 이것이 병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상담치료 등의 치료적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적 작업은 일단 외도 행위자들이 더 이상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하며, 외도 피해자들도 괴물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혼을 하면 부부관계는 쉽게 정리될 수 있을지 모르나, 정작 괴물이 된 사람들은 계속 괴물로서 살아갈 수 있다. 결국 나중에는 파국과 파멸을 맞이하는 것이 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외도는 하면 할수록 잠시의 쾌락과 욕망을 채울 수 있을지 모르나, 정작 자신은 괴물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만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괴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부부 사이에 외도가 없기를 바라지만, 이미 외도사건이 벌어졌다면 즉시 그리고 꼭 외도 관련 상담치료 등의 도움을 통해서, 내면에 자리한 괴물에 대한 치료를 받기 바란다. 여기에는 외도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외도 행위자들도 함께 해야 상담치료의 효과가 더욱 좋다. 꼭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