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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 보면 몸이 아플 때가 있듯이, 마음이 아플 때 심리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착각을 하는 것들이 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이유로는 몇 가지를 말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이다. 가끔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을 해 보면, 배우자가 가족들이 배우자를 위해서 혹은 다른 가족을 위해서 심리상담에 왔다는 말을 들을 때가 많다. 또한 외도상담의 경우에도 피해 배우자나 행위 배우자 모두 심리상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심리상담을 받지 않는데 내가 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냐면서 고집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
심리상담은 부부의 문제든, 가족의 문제든 자신을 위해서 받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받거나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것을 오해하거나 곡해하게 되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니 심리상담을 받을 경우에는 자신을 위해서 받자. 비록 상처가 배우자 혹은 가족 구성원 때문에 생겼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위해서 받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는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즉 자기성찰을 해 보자는 것이다. 가끔 심리상담에 나온 내담자들 중에는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배우자 혹은 가족 구성원 이야기만 한참 하고 돌아가는 내담자들이 있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 자신이 재판관이 된 것처럼 혹은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을 고소 혹은 고발하는 것처럼 심리상담을 받는 것은, 심리상담의 기본적인 이유를 망각한 것이다.
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그 원인이 외부귀인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뒷담화나 수다와 심리상담이 무슨 차이가 있을 수 있을까? 따라서 여러분이 심리상담을 받는다면,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성찰하기 위해서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아울러 심리상담을 받는 이유는, 당신의 상처 때문에 받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관심은 적고, 오로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원망, 복수심, 분노 등등에 몰입을 한다. 그래서 심리상담 중에는 감정이 폭발하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심리상담을 받고 나서도 마음은 후련할지 모르나,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아픈 상태로 남게 된다. 그러니 감정을 폭발하든 안하든 상처치료가 목적임을 잊으면 안된다.
이 말은 상처치료를 위해서 어떤 때는 감정을 조절해야 하고, 적절한 감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격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가 덧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사의 직면에 대해서 자기고집과 아집 그리고 자신만의 신념으로 직면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듣기 싫은 상담사의 이야기라도 상처치료를 위해서는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끔 고집과 아집 그리고 자기 신념이 강한 분들의 경우, 자신의 주장과 표현에 대해서 상담사가 직면을 하게 되면, 왜 공감을 - 심하게 말하면 동의하지 않느냐고 - 해 주지 않느냐면서 화를 내거나 심리상담 자체를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상처치료라는 목적을 잃었을 때 혹은 잊었을 때 벌어지는 현상들이다. 따라서 심리상담을 받는 이유는 당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아파서이며, 상처치료를 위해서는 듣고 싶은 말만 기대하지 말고 혹 듣기 싫은 말을 듣더라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쓴 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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