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가족상담의 중요성

공진수 센터장 2018. 5.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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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서 상담치료의 현장에 나오는 것은, 그동안의 삶 속에서 수많은 상처와 아픔이 생겼고, 그 상처와 아픔이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처와 아픔은, 대부분의 가족 안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은 개인상담 속에서도 많이 느끼게 된다.


혹자는 상처와 아픔이 없는 개인 그리고 가족이 어디 있겠느냐 하고 반문하겠지만, 문제는 이러한 상처와 아픔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거나 자가치료가 되지 않았을 경우, 이러한 것들이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의 하락, 우울감의 상승, 감정조절의 실패 등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더 크게는 부적절한 증상들이 대물림을 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문제이든, 가족의 문제이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개인, 부부 혹은 가족상담 등을 통해서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러한 상담치료 중에 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가족이 구조적으로 문제해결을 해야 할 경우, 가족상담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앞에서도 적었듯이, 가족 안에서나 가족 밖에서 각각 상처와 아픔을 받게 된다. 문제는 가족 안에서 받은 상처와 아픔은 평생을 간다는 것이다. 치료가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울러 그 상처와 아픔을 비슷하게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도 한다. 일명 대물림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가정폭력이 있는 가족이 있다고 하자. 이것은 부부나 한 가족의 문제로 남지 않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같이 생활한 사람들 모두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는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나중에는 가정폭력의 행위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한다고 하자. 그 한 사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라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부부가 우울하면, 자녀들도 우울하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우울증이면, 다른 사람들도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나의 상담경험으로는 어머니의 우울증이 딸에게 전이가 되었고, 그 딸이 나중에는 정신분열이라고 하는 조현병으로 발전한 사례도 보았다. 우울한 어머니가 배우자를 의심하고, 딸에게 지속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었으며, 나중에 딸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세상을 믿지 못하는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망상증상까지 겹쳐져서 조현병에 빠진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의 문제가 한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부모 혹은 자녀에게 그대로 전이되고 영향을 미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가족 안에서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개인상담뿐만 아니라 가족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 용기를 내어야 한다. 증상이 심한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거나 회피하고 도피하고자 한다면, 개인의 문제든 가족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라도 신경증 혹은 정신증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가족상담을 권한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가족들이 행복을 되찾는다면, 그것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귀한 것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