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유부남-유부녀 키워드가 말하는 것은?

공진수 센터장 2018. 6.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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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관계를 형성하는 상간자 케이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조합들이 있다.


유부남 - 유부녀

유부남 - 미혼녀

유부남 - 돌싱녀

미혼남 - 유부녀

돌싱남 - 유부녀


실제 외도 관련 상담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위의 결합 중 한 케이스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케이스 중 어떤 케이스가 가장 많을까에 대해서는 어느 케이스가 가장 많다고 주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나의 상담치료 경험으로는 유부남 - 유부녀 케이스와 유부남 - 돌싱녀 케이스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런 상담치료 경험 말고 나의 블로그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유부남 - 유부녀 외도에 대한 경우가 많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그 근거로는 나의 블로그를 검색할 때 많은 독자들이 유부남 - 유부녀로 검색을 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검색에도 한계가 있고 함정이 있다. 키워드 검색이 현재의 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느냐는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도 관련 상담치료를 하면서 많이 만났던 케이스는 바로 유부남 - 유부녀 외도 케이스인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이런 면에서 많은 부부들이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적어도 외도의 상처나 외도의 위험 앞에 서 있지 않는가 유추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는 정확한 통계이기도 보다는 합리적 의심이나 개인적 상담치료 경험에 의한 일종의 가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녀들이 가정이 있고, 부부관계가 존재하지만, 외도에 대한 유혹, 외도에 대한 시도, 외도로 인한 상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유부남 - 유부녀 외도관계는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관계이다. 어느 한쪽이라도 외도관계가 발각이 되면, 두 가정이 모두 허물어질 수 있는 위기와 직면하게 된다. 아울러 의미없는 쌍방 위자료 소송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유부남 - 유부녀 외도관계가 발각이 되더라도 두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한 가정은 해체되고 다른 한 가정은 유지되는 경우도 있고, 두 가정 모두 외도로 인한 상처는 존재하지만 가정의 해체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많은 분들이 외도 후 이혼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 뒷배경으로는 자녀 때문에, 생존하시는 부모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경제적 이유 때문에, 부부의 애착이 외도 이전에 이미 식었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배우자의 외도행위 이후에도 참고 살거나, 배우자의 외도행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가정은 해체되지 않지만, 외도로 인한 상처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부부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되지 않고, 외도로 인한 분노, 불안, 우울, 의심, 자살충동 등등은 계속 강화가 되어서 다양한 신경증 혹은 정신증으로 발전이 되더라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이 살면 살수록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행복해야 하는데, 몸도 늙고 마음은 피폐해지는 부작용에 빠진다면, 배우자의 외도행위 이후에 이 상처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더군다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보다는 계속 동거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부부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더 이상 외도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외도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외도의 후유증은 굉장히 오랫동안 외도 행위자 혹은 피해자를 괴롭히고, 결국 외도 이후의 삶은 현재와 미래가 아닌 과거에 집착하는 삶, 과거에 고착되는 삶의 연속일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유부남 - 유부녀 키워드를 통해서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