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상담치료는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공진수 센터장 2018. 7.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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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상담치료에 대해서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처럼 약이라도 주면서 무엇인가 해 주는 것 같으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것인데, 상담치료는 그냥 상담만 하는 것 같고 그것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체감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니, 돈 낭비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술 마시는 것에는 큰 돈을 써도, 상담치료를 받는데에는 인색한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런데 상담치료에는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것 같지만, 정말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치료적 작업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럼 자아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서 글로 적으면 길게 설명해야 하지만, 간단히 적는다면 나 자신을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즉 나의 속사람이라고 할까?


이러한 자아는 우리의 생각, 판단, 선택, 결정, 행동, 느낌, 표현 등등 모든 것을 관장하며, 자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앞에 열거한 기능 등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심리적으로 나올 수도 있고, 행동적으로 나올 수도 있으며, 관계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심리적, 행동적, 관계적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은, 나의 자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왜곡된 부분이 심하거나 오류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인지적인 문제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의 문제일 수도 있다. 자아에 상처가 있거나 억압이 있을 경우, 자아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역기능적인 사고와 판단 그리고 표현과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자아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그런데 이러한 자아는 우리의 생명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우리 내면에 존재하였으며, 성장기를 통해서 이런 저런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중에는 원가족 안에서 어떤 양육과 훈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고, 어떤 양육자에 의해서 성장했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그 외에도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영향을 받는다. 또 어떤 학습과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문제는 이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자아에 상처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한 상처 중에는 억압된 감정이 자아를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다. 엄한 부모 아래에서 자랐거나 적절한 자아존중을 받지 못하고 자랐거나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랐거나 등등으로 인하여, 억압된 감정이 자아를 누르기 시작한다. 그러면 자아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억압에 억눌릴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면 그 곳이 바로 상처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아를 가지고 성인이 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자아에 대해서도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려고 하는 무의식이 작동된다. 이러한 경우를 예를 들라면, 부모와 자녀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부모의 자아에 상처가 있을 경우,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자녀의 자아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심리적, 행동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는 분이 당신이라면, 혹 당신의 자아에 아직 해결되지 못한 억압, 상처 등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있다면, 이것은 치료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건강한 자아로 회복을 할 때, 당신의 삶은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울러 당신에게 자녀들이 있다면, 그 자녀들의 자아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상담치료는 당신의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위해서는 당신 내면에 억압되고 미해결된 감정들을 표현해야 한다. 이것은 언어화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심지어 말을 못하는 농아인들도 수화통역을 하면서 상담치료를 받는 경우를 볼 때, 언어화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말이든 글이든 혹은 그림이든 당신의 억압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치료의 현장에서는 당신 내면의 억압된 부분을 토해 내도록 한다. 그래서 상담을 하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 표현을 하도록 한다. 결국 억압된 감정이 토해 내면 토해 낼수록 당신의 자아는 더욱 더 건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자아를 가지게 되면, 굳이 상담사가 아니더라도 당신의 인간관계 속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래서 건강한 자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상담치료를 일종의 훈련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혹 당신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자. 그리고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위해서는 상담치료와 같은 도움이 필요함을 공감한다면, 상담치료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가질 것이라 아니라 주변의 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