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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약 1년 전부터 수채화를 배우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림 실력이 점점 늘어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랍니다. 그냥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서 시작한 것이 그림 그리기인데, 결과적으로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우울증에서도 함께 벗어나게 된 것이랍니다.
여러분은 이 분의 고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든 사람들은 같은 조건과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동일한 결과 혹은 비슷한 결과와 직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는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 분의 이야기에 상당히 공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림 그리기를 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그리는 것이지만,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무엇인가 행위를 하는 것이죠. 우울증에 걸린 분들을 보면, 무기력하고 의욕도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한다는 것이 힘들고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더 무기력하고, 무의욕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린다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반복하면 할수록 점점 발달하고 계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누적이 되게 되면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능력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인정하며 수용하게 됩니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기에 좋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추한 것보다는 아름다운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아름다운 것을 더 가까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람들의 심리와 정서도 유유상종하게 되는데요, 점점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도 그리고 생각도 그 아름다움을 닮아 가게 됩니다.
결국 세상이 변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과 생각이 아름다워지니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울했던 생각과 느낌은 점점 아름다운 생각과 느낌으로 대치되게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며, 환경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우울하게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세상과 자신 그리고 환경을 바라볼 때 살만한 곳이고 괜찮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우울증과 우울감 그리고 우울함이 자리할 마음의 공간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삶에 활력소가 생기게 되고, 무엇인가 창의적인 활동,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활력소가 점점 당신의 삶을 자신감 있게, 자존감 있게 그리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면서,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마냥 '우울증에서 벗어나야지!' 하는 암시나 주문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위와 행동을 통해서 당신의 삶과 생각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미술치료는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 당신이 우울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 가까운 문화센터의 미술반에 노크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학창시절 미술 실력이 형편 없어서 부끄럽고 두렵습니까? 그렇다면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요. 그림만 그렸는데 우울증이 사라졌다는 제 지인의 고백이 당신의 고백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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