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부부 사이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들

공진수 센터장 2018. 8.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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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서서히 나빠지다 보면, 부부는 관계악화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어떤 큰 사건이 벌어지면, 그제서야 부부관계에 이상신호가 많았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나마 부부관계를 호전시키고자 노력하는 부부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원하지도 않는 이혼으로 파국을 맞이하기도 한다. 따라서 오늘은 부부관계가 서서히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본다.


1)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서로의 눈맞춤이 점점 줄어든다.


눈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창이라고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눈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길 수 있다. 그런데 배우자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될 경우, 그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 눈맞춤을 회피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는 눈맞춤을 잘 하였으나, 이러한 눈맞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그것은 부부관계에 위험신호이다.


2)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여기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해당된다. 묻는 말에만 답을 하거나 심지어는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부부관계가 매우 위험하다는 직접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대화와 소통이 줄어들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는 점점 줄어들고, 오해는 쉽게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3)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다양한 폭력적 상황과 직면할 수 있다.


여기에는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 폭력, 경제적 폭력 -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는 경우와 반대로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경우 등등 -, 정서적 폭력, 관계적 폭력 그리고 재물손괴와 같은 기물부수기 등이 포함된다. 배우자에 대해서 인격적인 존경과 존중은 점점 줄어들고, 짜증과 화 그리고 분노가 일어나면, 그것을 다양한 폭력적 상황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4)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부부의 성생활이 사라지거나 분방을 하게 된다.


부부에게 있어서 성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생활의 빈도는 부부마다 차이가 있으나, 성생활이 사라지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과연 배우자는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게 되며, 성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 자신에게 매력이 없는 것거나 성적 능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등의 자존감 하락이 되기도 한다.


5)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배우자의 원가족과 문제가 생기게 된다.


결혼을 배우자를 바라보며 선택한 행위이다. 따라서 배우자와 갈등 등의 문제가 생기면, 그 배우자 배경에 있는 배우자의 원가족과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니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배우자의 원가족과 갈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부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임을 알아야 한다.


6)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외도의 위험이 커지거나 외도를 하게 된다.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배우자를 통해서 성적 기쁨과 정서적 만족감을 얻기를 원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부부관계가 나빠지게 되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다른 이성과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외도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외도가 벌어졌다는 것은, 이미 부부관계가 위험했다는 신호이다. 외도로 인해서 부부관계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는 인식이다.


7) 부부관계가 나빠지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자녀들은 부모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 부모의 신상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특히 미성년의 자녀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피해와 함께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녀들도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울이나 불안 혹은 분노조절장애와 자살생각 등등. 그러니 부모와 자녀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부부관계와 관련해서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들을 간과할 경우, 나중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을 때에는 시기적으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위에 적은 증상들이 있을 경우에는 부부상담, 가족상담 혹은 개인상담 등을 통해서 문제의 원인과 극복을 위한 지혜를 얻는 것이 좋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