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상담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지요?

공진수 센터장 2018. 10.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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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관계적으로 힘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의 효과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에 상담의 도움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서 소홀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우리의 마음은 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은 고여 있는 물보다는 더 맑고 깨끗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여 있는 물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면 맑고 깨끗한 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담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마음에 물이 흐르듯이 혹은 고인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상담은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공기를 불어 넣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는 살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말로 주고 받는 상처도 있고, 관계 속에서 생기는 상처도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통한 상처 주고 받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 저장이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상처를 받고 나서 이것을 적절하게 흘러 보내거나 그 속에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게 됩니다.


부끄러움 때문에, 수치스러움 때문에 혹은 자신의 마음을 여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 속에 있는 상처를 고인물과 같이 품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고인 물이 섞듯이 마음의 상처도 곪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곪기 시작한 상처들이 스스로 견뎌낼 수 없을 지경이 되면, 그 때부터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울함으로, 어떤 사람은 불안함으로, 그리고 어떤 사람은 분노폭발로...


상담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물이 흐르도록 혹은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적어도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여는 행동은 언어적 표현을 통해서 가능하게 됩니다. 즉 말로 표현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상담을 하고 나면 답답하던 마음 속에 새로운 물이 흐르는 것 같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품고 있었던 마음의 짐을 덜고, 새로운 것, 신선한 것, 그리고 좋은 것으로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죠.


평소에 말을 잘 하지 않거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분들의 경우, 상담에 와서도 한동안 평소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상담에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담사와 신뢰관계가 잘 형성이 되고, 마음을 여는 용기를 내게 될 경우 상담의 효과와 함께 치료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상담은 우리 마음 속의 물을 흐르게 해 줍니다. 밀폐된 공간의 답답한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물이 흐르고, 공기가 순환하는 순간, 마음은 다시금 새롭게 변화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상담을 해 보았자 무슨 효과가 있다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러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상처의 물은 흐르게 해 주고, 아픔의 공기는 순환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이러한 표현에 대해서 공감을 하신다면, 주변에 심리적으로 어려운 분이 가족, 배우자, 자녀, 친구, 지인들이라면,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하는 것은 그들은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