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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정작 상담의 현장에 와 주어야 할 내담자들이 상담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거부의 이유로는 "내가 정신병자도 아닌데..."라는 답변이 많다. 그렇다.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를 다닌다고 해서, 정신병자라고 볼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에 임해야 할 당사자 스스로 자신을 병신병자라는 표현까지 써 가면서 저항하는 이유는 뭘까?
어느 사회나 신경증이나 정신증이 심한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거부감은 우리 사회에도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결국 집단 무의식 속에 들어가 있고, 신경증이나 정신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사회적으로 차별과 왜곡된 대우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정신건강과 상담이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자요, 정신병자는 이 사회에 나쁜 사람처럼 인식되는 사고가 우리의 집단 무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신경증이나 정신증으로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숨기게 되고 자신의 고통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경증과 정신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신병자라는 공식이 자리하고 있고, 정신병자는 위험한 사람, 나쁜 사람 등등의 부정적 낙인이 자동적으로 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에서 함께 임해야 할 내담자들이 이러한 낙인이 두려워, 자신을 스스로 정신병자 아닌 정신병자로 낙인을 찍는 듯한 표현을 하는 것이다.
"내가 정신병자도 아닌데..."
"나는 정상인데..."
아무도 당신을 정신병자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정상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정신병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과를 다니는 것이나 심리상담센터를 다니는 것은, 정신병자이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행위라고 할 수 있듯이, 마음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아픔이 있을 때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런 곳을 다녔다고 정신병자니, 위험한 사람이니, 의지가 약한 사람이니 하는 낙인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언제든지 우울할 수 있고, 불안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여러 가지 심리적 증상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할 때 우리는 전문가의 도움도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왜곡된 관점으로 판단해 버린다면, 이것이야 말로 집단적으로 매우 비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상담을 받고 싶지만 용기가 없거나 상담을 두려워서 스스로가 '나는 정상인데, 왜 나를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드느냐!'며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내어보라.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라. 숨긴다고 해결된다면 열심히 숨기면 된다. 그러나 심리적 증상들은 오히려 드러내야 더 치료가 잘 된다. 이것은 병리적인 부분도 비슷하지 않는가?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육체적, 심리적 증상들은 드러내야 치료가 된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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