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분노조절장애]분노치료의 시작은 인정부터...

공진수 센터장 2019. 2. 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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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라고 표현하는 분노. 이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가 바로 분노조절장애이다. 분노의 감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노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타인의 마음도 태우고 자신의 마음도 태우게 된다. 우리는 이것을 상처라고 한다.


따라서 분노가 문제라기보다는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봐!"하고 권하지만, 정작 권함을 받는 사람은 다시금 분노하면서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보인다.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절밸브가 고장한 뜨거운 수도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절밸브만 고치면 편안하게 사용할 뜨거운 수도관을, 조절밸브를 고치지 않으니 자신도 화상을 입고, 타인도 화상을 입는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뜨거운 물은 흘러가 버리게 된다.


그런데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는, 상담의 현장에 나와서 왜 화를 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뿐,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분노 그 자체 즉, 감정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분노조절에 대한 이야기는 할 시간이 없어진다.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똑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은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수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큰 자극에도 분노를 잘 조절한다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자극적인 환경도 분노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정작 각자가 분노에 대한 조절능력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 문제가 될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분노조절에 대한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루를 살면서 우리를 자극하는 것은 수없이 많다. 운전만 하더라도 끼어드는 차, 자극하는 차, 짜증나게 하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가? 여기에 다 반응을 하다 보면 우리는 지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자극은 우리가 원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임의대로 다가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분노로 다 반응을 한다면, 이러한 삶은 소진되는 삶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화가 날 상황과 환경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대인의 삶이라면, 이제는 상황과 환경에서 도망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응능력을 가지는 것이 더 지혜로울 것이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분노조절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분노조절능력이 떨어진다면, 상담 등을 통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그 첫 단추는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분노와 분노조절능력에 대한 인정과 관심이 최우선이다.


그렇지 않고, 배우자, 자녀, 회사, 사회, 타인 등등에게 화살을 돌리는 상담으로 일관한다면, 정작 분노에 대해서 그리고 분노조절에 대해서는 접근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분노치료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분노감정부터 인정하고 살피는 지혜를 갖자.


누구나 분노감정을 가지고 있고 분노를 하지만, 누구나 분노조절기능에 고장이 생긴 것은 아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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