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 후 고통을 함께 나누는 부부가 되라!

공진수 센터장 2019. 2.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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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후 외도 행위자가 범하는 실수에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외도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다.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거짓말을 일삼고, 상간자와 입을 맞추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 외도 행위자가 범하는 대표적인 실수이다. 둘째, 외도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외도의 원인이 외도 피해자에게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어떠한 이유로든 외도는 합리화 될 수 없고,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외도 행위자들은 인정해야 한다. 셋째, 외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동일한 상간자나 새로운 상간자와 이어가는 외도는 모든 것을 파국으로 만드는 행위이다.


그런데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 외도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을 하지만, 정작 외도 피해자의 고통을 나누지 않으면, 이전에 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반성의 효과는 반감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전에 한 인정, 사과 그리고 반성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심은 피해 배우자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의 개선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외도 행위자가 어떻게 외도 피해자의 고통을 나누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적극적으로 고통 나누기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이다. 전자는 모르기 때문에 고통을 나누지 못한다고 한다면, 후자는 외도 후 떨어진 자존감으로 인하여 소극적이거나 위축된 모습 속에서, 피해 배우자를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면서 적극적 대처를 하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피해 배우자의 상처와 고통은 아물지도 줄어들지도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외도 행위자는 "잊어 주면 안돼!" "용서해 주면 안돼!" 등등의 말로 망각과 용서를 종용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다. 고통도 나누지 않으면서 자신의 면죄부만을 받으려고 하고,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죽어버리겠다" "이혼하겠다" 는 등의 또 다른 부적절한 언행을 서슴치 않는다.


따라서 외도 후 고통을 나누는 부부가 외도의 상처를 빨리 치유하게 되고, 용서의 길, 화해의 길, 화목의 길로 가게 된다. 그러니 외도 후 고통스러워하는 피해 배우자, 혼란스러운 행위 배우자가 있다면, 상처 치유를 위한 지혜를 구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피해 배우자 그리고 행위 배우자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통을 나누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피해 배우자의 옆에 있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 배우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행위 배우자는 이런 것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것을 위해 부부상담 등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고통을 나누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니 외도 후 부부관계를 회복하길 원한다면, 부부상담을 통해서 고통을 나누고,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하라. 사과를 했으니 나는 할 것 다했다고 착각하는 행위 배우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과를 했는데 용서해 주지 않는 배우자가 문제라는 의식을 가지는 행위 배우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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