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 후 자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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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후 자살생각을 하는 부부들이 있다. 외도 행위자는 외도 행위자대로 외도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수치심, 후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생각을, 외도 피해자는 외도 피해자대로 불안, 우울, 분노, 의심, 자책, 불면, 외상 후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등의 고통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면에서 외도는 한 순간일지 모르나, 그 이후에 밀려오는 고통은 외도 피해자나 외도 행위자 모두에게 엄청나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밀려오는 것이다. 홍수처럼 아니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고통 앞에서,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면 '죽어버릴까?' 하는 유혹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외도 후 문제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죽음부터 생각하고 자살부터 생각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이다. '오죽하면 이런 생각까지 할까!' 라는 공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문제해결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고, 노력해 보지 않고 '나 한 사람이 사라지면 끝이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혜로운 생각이 아니다.

자살이라는 것이 문제해결방법 중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그 고통은 남은 자들이 겪기 때문에 어찌 보면 더 문제를 만드는 행위일 수 있다. 아울러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해결방법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성찰과 노력 없이 도피와 회피의 방법을 찾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외도는 어떤 부부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외도를 정당화하거나 합리화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부의 삶 속에서 외도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최상이지만, 혹 외도가 벌어졌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 상처를 치료하고,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다 보니 좌충우돌하면서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을 생산한다. 결국 얼키고 설킨 실타래처럼 되어 버린 상황 앞에 곤욕스러워하며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들도 있지만, 그 시점까지 도달하면서 생긴 수많은 상처와 아픔은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이혼으로 끝을 내는 경우, 이혼 후의 삶이 결코 평탄하지 않다.

그러니 외도 후 계속 동거를 하든, 이혼을 하든 상처부터 치료하라. 그리고 선택과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 아울러 외도 후 다양한 부정적 감정으로 자살을 운운하거나 자살생각에 몰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럴 경우, 배우자에게 토로하는 것 못지않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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