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이혼상담]이혼을 해도 부모의 역할은 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9. 6. 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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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자와 점심을 먹는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자기 주변의 동기, 동창 중에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것도 40대 중반에 이혼을 결심하고, 실제로 이혼을 하는 동기, 동창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친구 부부가 이혼 후 멘붕에 빠지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와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혼 후 동거 부모도 힘들지만, 비동거 부모도 힘들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 케어에 문제가 생기고, 이런 문제로 인하여 이혼부부뿐만 아니라, 이혼가정의 자녀들도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모든 부부가 이혼을 할 때는 각 부부마다 특수성이 있다. 그래서 다른 부부의 이혼에 대해서 섣불리 말을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성도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 내가 이 칼럼의 제목으로 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즉, 이혼 후에도 부부의 삶은 없어질지 모르나, 부모의 삶은 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몇 자 적는 것이다.


사실 서두에 언급한 이혼가정들이 많이 있다. 그럼 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부부가 이혼을 한다는 것은, 적어도 서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폭발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분노감정이 이혼 후에도 잘 수습이 안될 때, 이혼부부는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자녀가 있을 경우, 이혼부부들은 그 자녀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미해결된 분노감정을 이어간다.


그래서 양육비에 대해서 이행을 하지 않거나, 면접교섭권에 대해서 제한을 두는 등이 방법으로, 이혼부부가 서로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한 분노감정을 밀고 당긴다. 그러다 보니 그 사이에서 자녀들도 부모에 대한 충성심 갈등과 부모 따돌림 증후군에 빠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욕구불만의 상태에 노출되게 된다.


특히, 사춘기에 있는 자녀들의 경우, 부모의 이혼 문제가 악영향을 미쳐서, 민감한 감정을 잡아주지 못하는 등의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과정은 결국 부부의 감정, 특히 분노감정을 잘 정리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부부가 이혼을 하더라도 부모로서 역할을 잘 하려면, 부부생활 속에서 그리고 이혼과정 속에서 있었던 분노의 감정을 잘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부부는 이혼으로 인연을 종료할 수 있더라도, 부모로서의 기능에는 장애가 생기지 않게 된다.


이런 것을 나는 이혼을 앞둔 부부에게 여러 번 강조한다. 그런데 이혼을 하는 부부들을 보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소홀히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이혼을 하고 난 이후에 더욱 더 큰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부작용과 후유증을 겪는다. 그리고 부모로서의 기능까지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니 이혼에 합의를 했다면, 각자 내면에 쌓여 있는 분노의 처리를 위한 개인상담 정도는 받는 것이 좋다. 분노감정은 불덩어리인데, 불은 나와 타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한 번 타기 시작한 불은 타인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불태워 버릴 수 있다. 이런 점을 공감한다면 그리고 이혼을 앞두고 있다면, 이혼 전후로 꼭 개인상담 등을 받아서 분노감정을 정리하고, 부모로서의 기능에는 어려움과 장애가 없기를 바란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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