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칼럼]상담센터를 찾는 이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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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목적이 치료적 이유가 많았다면, 지금은 서서히 이러한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예방적 차원에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고,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며, 발달과 성장 그리고 성숙과 행복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가장 후자의 경우는, 부부교육이나 예비부부교육 혹은 부모교육을 위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다.

심리적, 정서적, 관계적, 행동적, 인지적,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느나,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상담센터를 간다면,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 심리적으로 이상한 사람 등등의 묘한 시선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상담센터에 대한 접근성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자발적으로 상담에 오지 않는 분들은 이러한 면에서 부담이 되다 보니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심리적 어려움은 누구나 생길 수 있다. 심지어 상담사들도 자신의 심리적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하면, 소진되거나 우울해지는 등의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적절한 휴식과 충전 등을 통해서 상담사들도 자신의 내적 에너지, 심리적 에너지 관리를 한다. 하물며 바쁜 일상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자신의 심리적 건강을 챙길 틈이 없다 보면, 어느 순간 소진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작은 충격에도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각종 신경증에 빠질 위험이 높다.

그러니 이제는 상담센터를 방문한다는 것에 대해서 왜곡된 시선을 우리 모두 줄여야 할 때이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이나 의원을 찾듯이, 마음에 고통을 느끼거나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용기를 갖고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도 된다. 의지박약이나 정신적으로 이상해서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데 문을 두드리는 것을 가지고 이상하다고 바라본다면, (몸이 아플 때 병원이나 의원을 찾는 것도 의지박약이라고 하지 않는데), 굳이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의지박약이니 정신적으로 이상하다고 바라본다면, 바로 그 사람이 바로 비정상이요 이상한 사람일 수 있다.

상담센터는 누구나에게 열려 있다. 그리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무슨 이야기든지 비밀이 보장되는 가운데 말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자신의 다양한 문제들을 표현하며, 상담사와 함께 새로운 출구와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개인의 내적 문제부터 대인관계, 사회생활 등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량할 수도 있다.

그러니 상담센터를 찾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기를 바라고,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묘한 시선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사람이 되자. 그래서 개인이, 사회가, 국가가 행복해지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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