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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이야기 하는 시간이다. 적어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좀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상담현장에서 개인상담이든 혹은 부부나 가족상담이든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타인의 이야기에 열을 내는 내담자들이 더 많다.
예를 들어보면,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경우,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분노하거나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 나쁘고 저래서 싫다는 등 타인에 대한 이야기로 상담시간을 다 채우는 내담자들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세와 태도로 상담에 임하다 보면, 상담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풀이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정작 답답함만 자꾸 쌓이게 된다.
나는 이것에 대한 예를 다음과 같이 든다.
자신이랑 배우자랑 둘 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고 하자. 그럼 의사를 만날 것이다. 그럼 의사는 당장 눈 앞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에 관심이 많은데, 밖에서 대기하는 배우자의 증상을 주로 이야기한다면, 의사는 당황스러울 것이고 환자는 자신의 고통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해 주어야 약이 되었든 주사가 되었든 처방이 나올 것이고, 그 처방에 따라서 고통과 아픔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열심히 배우자의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그러니 부부상담이 되었든 가족상담이 되었든 혹은 개인상담이 되었든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이렇다. 배우자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분노가 치솟는 부부가 있다고 하자. 그럼 배우자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야 하지만,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자신의 생각이 어떤지, 자신의 기대는 어떤지를 이야기 해 주어야 출구를 찾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배우자가 이래서 나쁘고 저래서 싫다는 등의 이야기로 상담시간을 보내거나, 이래서 밉고 저래서 틀렸다는 등의 배우자 이야기만 하다 상담시간을 보내 버린다면, 당장은 속이 후련할지 모르나 정작 상담치료의 효과는 보지 못하는 결과와 직면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의 감정, 생각, 기대 등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상담사는 잘못된 처방을 할 수도 있고, 부적절한 공감을 해 주어서 오히려 내담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담사가 지혜롭게 내담자의 스텐스를 조금씩 바꾸어 줄 수 있지만, 가끔은 상담사가 앞에 언급한 자세와 태도를 보일 경우, 분노하는 내담자들도 많고 스텐스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차후에 심리상담을 받는 경우가 있다면, 내담자 스스로 타인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해 주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러한 자세와 태도로 심리상담에 임한다면 더 나은 효과를 맛볼 수도 있다.
부디 바라기는 상담은 상대방을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시간도 아니고, 상대방을 주제로 뒷담화하거나 비난하는 시간도 아니다. 분명 관계 속에서 갈등과 고통 등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을 다루어야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본질적인 것은 바로 당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기대 등에 대해서 탐색하는 것이고, 이러한 탐색을 통해서 부부나 가족간의 상호작용을 적절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탐색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먼저 탐색하고, 그것을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오픈할 수 있을 때, 부부나 가족은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보나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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