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조급한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20. 2. 21. 10:16



홈페이지 : http://www.donghaeng7.net       

전화문의 : 070-4079-6875 

1 대 1 익명 채팅 문의 : https://open.kakao.com/o/sizossgb


사람들 중에는 조급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감정이 흥분되면, 그것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 감정이 이끄는대로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감정에 치우쳐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판단을 했다가 후회를 하기도 한다. 바로 조급증이 몰고오는 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조급한 사람은 자신의 조급함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동안 이러한 패턴에 빠져 있었기에, 자신의 조급증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느긋한 사람들의 답답함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담을 해 보면 조급한 배우자와 느긋한 배우자가 부부상담에 나오는 경우도 잦다.


그래서 서로의 속도감만 조금 조절해서 살아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부인데, 이러한 속도감을 조절하고 합의하지 못하다 보니, 작은 일도 큰 일로 만들기도 하고 대화를 하더라도 차분하게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에 빠지고 만다. 조급한 사람은 느긋한 사람을 답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느긋한 사람은 조급한 사람을 피곤한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두 분의 이야기가 다 맞는 이야기인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속도감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는 과제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그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이 변화해야 한다는 자신의 논리만을 계속 이어가는 부부들도 많다. 심지어 상담센터에 왔다는 것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정, 개입 혹은 변화를 위해서 온 것인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상담사를 판사처럼 여기고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곤욕스러운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부드럽게 직면을 해 주면, 신기하게도 두 사람 모두 자신에게 섭섭한 이야기를 한 것처럼 느끼고 서운해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의 성향에는 조화나 조정은 없고, 오직 옳으냐 그르냐의 이분법적 사고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옳은 것은 자신의 주장이라는 입장에 빠져서, 근거도 없고 끝도 없고 결론도 없는 다툼과 갈등을 이어간다.


특히, 이럴 경우 조급증이 심한 사람의 감정기복은 참 어려운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공든 탑을 확 허무는 사람도 일반적으로는 조급증을 내는 사람이다. 감정을 먼저 폭발하는 사람도 조급증을 가진 사람이다.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만드는 사람도 일반적으로는 조급증을 가진 사람이다. 여기에 조급증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인들의 코칭이나 조언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그러니 느긋한 사람은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대화와 소통을 회피하게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조급한 사람의 성향을 닮아서 나중에는 더욱 공격적이고 비난적인 사람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러기 위해서 조급증을 내 것도 아니고, 공격과 비난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결과적으로는 안 좋은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부부가 되는 것이다.


혹 당신이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가? 주변과 환경을 탓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그 조급증이 당신을 더욱 더 닥달할 수 있고, 주변인들을 더욱 더 닥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급증이 관계를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조급증을 억압과 억제 그리고 참음으로 다스리겠다면, 작은 폭탄을 큰 폭탄으로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이렇게 비유한다. 수류탄을 핵폭탄으로 만든다고...


부디 상담 등의 도움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그 속에 잠수하고 있는 조급증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시길 권유한다.


부디 참고하시길~


홈페이지 : http://www.donghaeng7.net

전화문의 : 070-4079-6875

1 대 1 익명 채팅 문의 : https://open.kakao.com/o/sizoss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