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이혼 후 우울증에 대해서

공진수 센터장 2020. 2.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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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부부가 되고, 부부로 살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되면, 마음 한 편에서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우울감이 올라온다. 이러한 우울감 속에는 우울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배우자에 대한 분노함이 함께 들어 있다. 그러니 이러한 분노함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우울함과 섞이게 되면 결국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이혼을 하면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막상 이혼 후 더 우울함 속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우울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 그 원인으로는 바로 자존감의 하락으로 인하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을 때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자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면 그 이유야 어찌 되었든 자존감이 하락하게 되고, 이렇게 자존감이 하락하다 보면 이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잘 버티어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우울감이 왔을 때 잘 극복하지 못하고 잘 버티어내지 못하다가 우울증이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면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부정적 감정이 몰아칠 때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잊고자 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도 있고, 기타 부적절한 것에 의존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러한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정작 벗어나지는 못하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경우도 잦은데, 바로 자존감의 하락이 가져오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혼 후 개인상담을 권하는 이유는 이러한 자존감 하락을 막고, 이혼과정에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시켜서 이혼 후 받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목적도 있다. 이러한 것을 소홀히 하게 되면 꼴보기 싫은 배우자와는 물리적으로 떨어질지는 모르나, 정서적으로는 이혼 후의 부정적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헤맬 수 있다.


여기에 자책감이 쌓이고 자신은 못났다는 등의 자기개념을 가질 때, 삶은 더 고통스럽고 힘들어질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잊고자 다시금 재혼을 하게 될 경우, 전혼생활과 이혼 과정 사이에서 발생된 우울감으로 인하여 재혼생활 역시 평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재이혼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이혼 후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결혼도 자유이고 이혼도 자유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당신의 건강 그것도 심리적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자녀까지 있을 경우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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