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칼럼]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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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서 개인상담이나 부부상담 혹은 가족상담에 임하는 내담자들이, 자조적인 목소리로 하는 말 중에는 "사람이 어디 쉽게 변하나요?"라는 말이다. 특히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에 임하는 내담자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사람이 변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는 있으나, 사람들은 매일 매일 변한다.

생각도 바뀌고, 행동도 바뀐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람의 변화에 대해서 둔감하다. 왜냐하면 변화라는 것이 한꺼번에 100 퍼센트 이루어지면 금방 느끼지만, 1 퍼센트씩 바뀌게 될 경우에는 그 변화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변화에 대해서 평가절하하거나 변화에 대해서 포기하거나 변화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을 하면 사람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당신의 생각이 변화하지 않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이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생각지 않고, 주변인들의 변화만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사람들은 가만히 두어도 변한다.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든 아니면 부적절한 방향이든…

그런데 상담이나 코칭을 받다 보면, 그 변화가 더 촉진되는 경향이 많다. 예를 들라고 한다면, 상담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한 학기 두 학기 공부를 하고 나서 하는 고백이 "주변인들이 말하기를 제가 많이 변했다고 하네요. 표정도 밝아지고, 생각과 표현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행동도 자신감 있게 보인다고 하네요"라면서 주변인들의 평가를 말하는가 하면, 스스로도 예전보다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상담공부 그리고 심리공부를 한 것 뿐인데 이러한 것이 촉매가 되어서 자신이 서서히 변했다는 것을, 공부를 마치면서 또는 학위를 받으면서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반인들이 심리학이나 상담학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면, 상담 등을 통해서 일정부분은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변한다. 적어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변한다. 하루 종일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정보 때문에도 변하고, 자신이 경험하는 것에 의해서도 변한다. 사회적 변화 때문에도 변하고, 스스로의 욕구에 의해서도 변한다. 그런데 상담이나 코칭을 받다 보면 이러한 변화가 더 촉진될 수 있고,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행복한 부부가 되는 법이라든지,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지 않는 법이라든지, 표현을 잘 하는 법이라든지, 소통과 대화를 더 잘 할 수 있는 법이라든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법이라든지, 자존감을 잘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법이라든지 등등.

이러한 것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방법도 있지만, 대면상담 등을 통해서 배우고 익히는 방법도 효과를 준다. 마지막으로 부탁하기는, 사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 그리고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훈련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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