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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네 번째 시간이네요. 지난 시간을 복습해 보면, 첫째, 분노, 둘째, 우울, 셋째, 인지적 오류를 이야기했다면, 네 번째는 마음의 문을 닫는 것입니다. 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이것은 추가적인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반응이기도 하지만, 대화와 소통을 회피하는 방어적인 반응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마음의 문을 닫을 경우 발생이 됩니다.
특히, 대화와 소통은 우리의 숨쉬기에 비유가 가능합니다. 한 순간도 숨을 쉬지 않으면 사람은 기절하였다가 죽듯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려 심리적 숨쉬기를 하지 않게 되면, 마음에는 상처로 인한 흔적이 더욱 더 고통과 괴로움이 됩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죽어가게 됩니다.
따스한 것을 경험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부드러운 것을 체험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지요. 아울러 마음의 문이 닫혔으니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면서, 마음은 답답함의 감옥으로 변해 버리죠. 마음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이 닫힌 것은 알겠는데, 이러한 문을 상처 받은 사람이 스스로 닫게 될 경우,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과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 최상일 수 있으나, 마음의 상처가 생겼다면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흡이 살아 있게 되고, 그로 인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됩니다.
그럼 어떨 때 마음의 상처가 생길까요?
첫째, 억울한 일을 당하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둘째,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셋째, 섭섭한 일을 체험하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넷째,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을 당하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다섯째, 배신 당하는 일을 겪으면 마음에 상처가 생깁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과 일들이,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게 됩니다. 심지어 치료적 작업을 하는 상담현장에서도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마음의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이런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의 상처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가 마음의 문을 열어 주어야 가능합니다. 아무리 상담사가 유능해도 내담자가 열어 주지 않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게 되지요. 그리고 상담관계는 깨져 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마음에 상처가 있고, 이것을 치료하고 치유하길 원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용기를 가져 주세요. 그래서 호흡이 가능하게 해 주시고, 그 호흡으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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