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비대면상담에 대해서...

공진수 센터장 2021. 3. 14. 16:24

전화문의: 070-4079-6875

유튜브채널: www.youtube.com/channel/UCoLaPiePiyqfmNA6QUQanqQ

 

코로나 19 전에도 비대면상담을 하였으나, 코로나 19가 지속이 되니 비대면상담이 더 일반화 되는 것 같다. 비대면상담은 대면상담에 비해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내담자도 있지만, 대면상담과 비대면상담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어찌 보면 내담자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서 어떤 분들은 비대면보다는 대면을, 어떤 분들은 대면보다는 비대면을 선호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자신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마음 속의 이야기를 더 잘 꺼내는 분들이나, 거리상 상담센터까지 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국내 벽지 혹은 해외에 계신 분들에게 좋다.

 

요즈음처럼 코로나 19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대면상담도 매우 효과적인데, 비대면상담을 다시금 나누면 사이버상담과 전화상담, 메일상담과 문자상담 등이 있다. 특히,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동행심리상담센터 오픈예약채팅방: open.kakao.com/o/sizoss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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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에 보는 바와 같이 동행심리상담센터의 오픈채팅방을 열어 놓으니, 자주 이 방을 통해서 문의나 예약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찌 보면 자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문의를 하거나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한다. 사실 예전에는 이 방을 통해서 간단한 상담을 해 드리기도 했다.

 

그런데 비대면이라는 것의 단점인 상대편이 어떤 분인지 잘 알 수 없고, 비대면이라는 것과 익명성이라는 것 때문에 역효과가 나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은 상담문의와 예약만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성격을 모르시는 분들이 다짜고짜 자신의 속마음을 적으며 카톡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 방의 목적을 설명하기에 서로 무안할 때도 있다.

 

대면상담보다 비대면상담은 상담사나 내담자 모두 서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참 많다. 말로 하든 혹은 글로 하든 비대면상담의 경우, 작은 어휘 하나에도 오해가 생기기 쉽고, 비대면과 익명성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면서,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말과 글로 쏟아내는 분들도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오픈채팅방을 통한 상담을 중단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이 방을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감정이 폭발하고, 그것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분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란 힘든 일을 지속적으로 겪다 보면, 무기력감과 의기소침함을 가지기도 하지만, 묵혔던 감정이 한 번 폭발하게 되면 여과 없이 쏟아내는 분들도 있고, 다른 곳에서 열받고 화는 또 다른 곳에 와서 푸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말과 글은 자신의 인격과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고, 어느 정도 정제할 수 있어야 상담이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일방적으로 오픈채팅방에 글을 남기고 사라지는 분들 때문에, 역효과가 있어서 오픈채팅방의 용도를 제한하게 된 것이다.

 

다시금 정리하면 비대면상담은 비대면상담대로 장점이 많은 상담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이기 때문에 더욱 정직할 수도 있지만, 비대면이고 익명성이 보장되기에 비인격인 말과 글을 주고 받게 된다면, 비대면상담은 매우 위험한 상담이 될 수 있다.

 

문명의 이기는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용될 수도 있고 악용될 수도 있다. 따라서 비대면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서로 조심하고 주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화풀이의 장소, 감정폭발의 장소, 타인을 공격하는 장소가 된다면, 비대면상담은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고, 비대면상담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불이익이 갈 수 있다.

 

부디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비대면상담 문화가 더욱 더 정착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지혜를 발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