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칼럼]비자살적 자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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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은 자해에 대해서 들으시면, 자살을 하기 위한 것으로 자해를 일반화 시키지만, 자살과 무관된 즉, 비자살적 자해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특히,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의 경우, 자살을 위한 자해가 아닌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자살적 자해는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통해서 얻는 심리적, 정서적, 인지적, 관계적, 그리고 정신적 이득이 있기 때문에,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이 비자살적 자해를 많이 한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대해서 부모들이나 보호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비자살적 자해를 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치료를 받지 않는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왜 사람들은 비자살적 자해를 하게 될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정적 느낌이나 인지상태에서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긍정적인 기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등등으로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우울이나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끌기나 다른 사람에게 내 감정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서, 또는 연인이나 애인이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뭔가 자신이 강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도,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성격장애 등으로 인하여 비자살적 자해를 반복적,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확인을 받기 위해서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면에서는 자신에 대한 복수, 처벌로서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비자살적 원인과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할 경우, 그 증상이 더욱 더 강화될 수도 있고, 비자살적 자해에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이나 보호자들이 비자살적 자해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감정상태나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행위에 대해서 숨기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주변인들이나 부모 등의 보호자들이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안전에 대해서 민감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의 평소 정서, 인지, 그리고 행동에 대해서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민감성은 꼭 부모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만약 어떤 학생이 그렇다면, 교사들이나 교수들이 이러한 부분에도 민감성을 가져서, 혹 이런 학생들을 만나게 되거나 알게 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의뢰를 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은 학업, 진로, 취업, 그리고 대인관계 등의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많기 때문에, 그리고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것은 많은 연구결과들이 증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이나 대학생 나이대의 사람들이 비자살적 자해를 많이 한다는 것은,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는 DSM-5에도 명시되어 있다.

 

다만, 이런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의 상담치료에 임하는 경우가, 자발적인 부분보다는 비자발적인 부분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이나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자해와 관련해서 비자살적 자해가 있다는 것과,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들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의뢰하여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 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