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칼럼]초등학교 운동장은 왜 작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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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 다녔던 초등학교를 최근에 방문해 본 경험 말이죠. 그리고 건물은 리모델링을 해서 새 것이라고 해도, 운동장은 더 넓히거나 좁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작아 보이는 경험 말이죠. 그래서 가끔 고향을 다녀오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죠.

 

"옛날에는 엄청 큰 운동장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운동장이 조그마하더라구!"

 

이런 경험 외에도 다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시골에서 고개 넘어 학교를 다녀 보신 분들의 경우, 어릴 때에는 엄청 높은 산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가보니 높지 않은 산이더라 혹은 고개더라 하는 경험 말입니다. 분명 여러분 중에는 이런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럼 왜 이런 느낌을 받을까요?

 

그것은 바로 당신이 성장을 하였기 때문이죠. 키가 작고, 다리 폭이 좁을 때에는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훨씬 높고, 길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예전보다 키도 크고, 다리 폭도 넓어졌으니, 동일한 높이와 거리에 대해서도 다르게 느끼는 것이죠. 결코 언덕이나 고개, 그리고 산이 높아지거나 낮아진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제가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의 비유를 통해서 무엇인가 나누기 위함입니다. 많은 분들은 개인적이든, 부부나 가족관계 안에서 갈등과 문제가 생기게 되면,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며 힘들어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것을 스스로나 부부 혹은 가족이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 등을 만나서 도움을 받기도 하지요.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이며 행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를 당신의 갈등과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 자신이 성장하지 못하거나 성숙하지 못해서, 동일한 문제에 대해서도 더 크게, 더 높게, 더 길게, 더 강하게 느끼지는 않으신가요?

 

실제로 개인, 부부, 그리고 가족의 문제를 상담사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70~80 퍼센트는 해결이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해결하지 못할 것 같고,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죠. 왜냐하면 문제에 압도 당하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제에 압도 당한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아직 성장하거나 성숙해져야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상담에서는 당신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코칭을 할 수도 있고, 훈련을 할 수도 있으며, 직면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이러한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죠. 성장과 성숙을 하면, 그 넓게 느껴지던 운동장도 더 현실적으로 그리고 더 지혜롭게 인지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타인탓, 환경탓, 심지어는 자신의 못난탓을 하면서,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인지하고 좌절한다는 것이죠.

 

많은 인간의 문제는 성장과 함께 성숙이 이루어지면, 덜 생기게 만들수도 있고, 만들어진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게 됩니다. 문제를 문제화 하는 것은, 문제 그 자체의 속성보다는 당신의 현재 상태가 어떠하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다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낮다는 것은 문제에 직면하는 용기가 낮고, 당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 성장과 성숙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 부부 그리고 가족의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문제가 있다면, 더더욱 이러한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지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자신의 문제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것도 수용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같은 삶을 살 수도 있고,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