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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희 부부는 아이가 있든 없든 자주 싸우고, 한 번 싸우면 시간이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오랫동안 싸웁니다."
"선생님, 저희 부부는 싸우고 나면, 뒤끝이 있어서 냉전이 오래 갑니다."
"선생님, 우리 부부는 싸우기만 하면, 남편은 제탓을 하고요, 그래서 저도 남편탓을 합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위에 적은 3가지 경우는, 일단 부부싸움과 관련된 호소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부들이 반복적으로 부부싸움을 하는 것은, 부부싸움의 주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다른 이유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아는가?
결론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위와 같은 부부들의 공통점은, 바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부부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혹은 사회에서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 내용보다는 의사소통 방법 때문에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서, 위에 나오는 첫 번째 부부의 경우를 잠시 살펴볼까? 이 부부는 일단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고, 따라서 감정표현 역시 잘 안되는 것 같다. 두 번째 부부의 경우에는 감정정리가 잘 안되는 부부 같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부부의 경우에는, 방어기제 중 자기합리화나 투사를 사용하는 부부인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여기에 사례로 든 부부들 모두를 평가한다면, 의사소통에서 있어서 매우 낮은 품질의 방법을 사용하는 부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다툼과 싸움의 주제는 시시각각 변할 뿐, 다툼과 싸움의 방법은 그대로 이어지면서, 아픔과 상처만 남는 다툼과 싸움을 이어가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다투고 싸우다 보니, 분노하는 것도 닮게 되고, 비난하는 것도 닮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이 다 상대편 때문이고, 이런 상대편을 만나고 선택한 자신을 미워하며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우울하기도 하고, 분노가 쉽게 일어나기도 한다. 자신이 바보 같기도 하고, 상대방이 웬수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위와 같은 부부들이 부부상담을 요청하면, 의사소통에 대한 방법을 개선하자고 제안한다.
문제는 의사소통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부나 가족들은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성찰과 통찰, 그리고 탐색 등을 통해서, 자기를 합리화 하고 싶은 욕망, 타인을 비난하고 지적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욕망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그동안 살아온 관성과 습관이 있다 보니 잘 안된다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고 말하는 내담자들도 있다.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기를 넘어서게 되면, 부부가 다투고 싸우더라도 그것으로 인하여 아픔과 상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성숙함이 다가오게 되는데, 이러한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잘 작동하지 않게 되면, 비난을 넘어서 공격과 폭력까지 가는 부부나 가족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바로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
혹 당신의 부부는 평소에 상대방탓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특히 부부싸움 그리고 가족다툼 이후에 상대방탓을 하고 있지 않는가?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의사소통 방법을 민감하게 살펴보라. 무거운 이야기도 어떤 의사소통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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