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와 배신감

공진수 센터장 2021. 8.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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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행위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수치심을 준다. 그리고 배신감을 준다. 배신감이란 수치심 못지않게 인간을 괴롭히는 감정이다. 왜냐하면 배신감은 믿었던 사람에게 당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외도는 행위자가 피해자를 배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도사건과 직면한 외도 피해자는 배신감을 갖는다.

 

배신감은 상대방을 증오하게 만든다. 또한 배신감은 상대방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 아울러 배신감은 배신 당한 사람에게 비참함을 준다. 따라서 외도사건 직면 후 외도 피해자가 보여주는 불안, 분노 등은 이런 배신감과 상관관계가 높다. 믿었던 배우자로부터 당하는 배신으로 말미암아, 배신감은 더욱 더 강해질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한 불안과 분노도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도 행위자는 이런 것을 잘 모른다. 잘못은 했지만 배신은 하지 않았다는 말로 상황을 수습하려고 한다. 외도 피해자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없는데, 태연하게 외도 피해자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외도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도 너무 없는 표현이다.

 

외도는 그 의도와 계기를 떠나서 외도 피해자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준다. 아무리 외도 행위자가 의도를 설명해도, 외도 피해자의 배신감 느끼기는 외도 피해자의 느낌이다. 따라서 이런 것을 무시하거나 간과하게 되면, 외도부부의 관계회복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여기에 외도부부의 수치심이 더해지면, 부부의 정서적 분위기는 파국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부정적으로 변한다. 그러니 외도와 직면한 부부라면, 외도 행위자는 외도 피해자가 느끼는 배신감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외도 행위자는 생각해야 한다. 외도 피해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생각보다 크고 강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런 스텐스를 가지고 외도 피해자를 상대하며 배려해야, 그나마 외도사건의 상처와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다. 아울러 동일한 배신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말로 약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에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이 외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작은 오해가 생길 만한 일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외도 행위자는 한 번 외도에 평생 개목거리가 목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외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느꼈을 수치심과 배신감에 대해, 배려와 격려 그리고 위로를 해 주어야, 외도 피해자는 외도사건을 극복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직전 글의 수치심과 함께 오늘은 외도사건 후 배신감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 부디 외도사건이 없기를 바라나, 이미 벌어졌다면 수치심과 배신감의 치유를 위한 부부상담, 외도상담을 꼭 받으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