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상담]외도와 분노감

공진수 센터장 2021. 8. 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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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다. 특히, 외도 피해자의 분노는 매우 크다. 평소 분노감정을 잘 다스리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따라서 외도와 우울감뿐만 아니라 외도와, 분노감도 외도상담, 부부상담, 그리고 상담치료에서 중요한 하나의 주제이다.

 

그럼 외도와 분노감에 대해서 한 번 따져보자.

 

첫 번째는 분노가 자주 폭발하다 보면, 외도부부가 분노부부로 변하게 된다. 처음에는 외도 피해자의 분노가 폭발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외도 행위자의 분노도 폭발한다. 이렇게 되면 외도 피해자는 외도 행위자가 적반하장이라고 하면서, 공격과 비난을 퍼 붓는다.

 

그런데 여기서 따져볼 것은, 분노의 원인을 떠나서 분노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 보면, 옆에 있는 사람도 분노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도 피해자뿐만 아니라 외도 행위자도 분노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에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진다.

 

분노를 자주 내다 보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분노를 자주 내다 보면 그렇게 된다. 그리고 분노도 전이가 잘 되어서 외도 피해자로부터 시작된 분노가 외도 행위자로, 그리고 외도부부의 분노가 자녀들에게 전이된다. 왜 분노하는지 그리고 왜 분노할 수 밖에 없는지는 알겠으나, 문제는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할 경우 그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다.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다 보면, 가정폭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자녀들은 학교에 가서 학교폭력에 연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분노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분노를 억압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세 번째 이야기이다.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은 분노를 억압하게 된다. 참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게 되면 분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병을 만들게 된다. 화병이 대표적인 경우지만, 그 외에도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등도 분노를 억압하면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분노를 억압하는 것도 문제이다. 특히, 억압이라고 하는 것은 잘 사용하면 승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억압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신경증이나 정신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심리학자도 있다.

 

그러니 외도와 분노감은 적어도 3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분노폭발로 인한 조절 실패, 둘째, 분노의 전이, 그리고 셋째 분노억압으로 인한 추가적인 증상발생이다.

 

외도는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다. 그리고 외도로 인한 분노는 인과관계적인 부분에서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부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부작용이 생기게 되고, 가족에게도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외도사건 직면 후 분노가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외도상담, 부부상담, 그리고 상담치료가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고문은, 오히려 당신의 분노조절장치를 고장나게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