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외도, 치료는 가능할까? 변화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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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과연 외도를 치료할 수 있을까? 외도 행위자는 변화가 가능할까?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궁금증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배우자의 외도에, 외도 피해자는 모든 것이 불확실함을 느낀다.

 

따라서 행위 배우자가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불안하지만, 눈 앞에 있어도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정도로 배우자의 외도는 외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건이다. 그러다 보니 앞에서 언급한 질문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외도는 치료와 변화가 가능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옵션이 필요한데, 1. 외도 발각 후 외도 상간자와의 관계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2. 외도 발각 후 가정폭력이 없어야 하며, 3. 외도 발각 후 이혼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섣불리 사용하지 않으며, 4. 치료와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5. 반복적인 외도가 없어야 한다. (동일 파트너나 새로운 파트너나 상관없이)

 

이는 외도 피해자뿐만 아니라 외도 행위자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외도와 직면 후 끙끙앓다가 부부상담이나 외도상담 혹은 이혼상담에 나오는 부부나 커플을 보면, 위에 언급한 1-5의 내용에서 하자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상담치료를 받아도, 예후와 효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외도는 중독성이 강하다. 외도를 하는 동안 외도 행위자는 이런 저런 심리적, 정서적 이득이 강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강한 중독성에 빠진 것을 잘 모른다. 중독성이 강한 것에서 벗어나려면, 로켓이 불을 뿜어야 하늘을 날듯이, 심리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의 에너지 상태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더욱 더 소진되는 다툼과 싸움, 논쟁과 갈등을 매일 이어가는 경우가 잦다. 그러니 중독성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편집성 - 의심증 -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들다. 결국 부부가 모두 힘들어지는 것이다.

 

이에 상담치료를 받아도 치료가 안 되는 것 같고, 변화도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외도 후 치료와 변화를 하는 부부나 커플도 많다. 특히, 반복적 외도가 아닌 경우에는 예후가 좋다. 다만, 이러한 것을 신뢰할 것이냐? 아니냐?는 부부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다.

 

배우자의 외도로 고민과 고통,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반복적 외도가 아니었다면, 더욱 더 상담치료는 필요하다. 아울러 치료와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에 손익을 계산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치료와 변화를 하겠다는 열망을 가지는 것이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이다.

 

갈등하고 고민할 시간이, 바로 치료와 회복, 그리고 극복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