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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외도행위를 하고 있으면서,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외도를 권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로 외도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외도할 생각이 없었는데, 외도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다 보니, 사람을 소개받거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경우다.
그럼 왜 외도를 권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공범심리가 있다. 혼자 잘못은 하면, 모든 죄책감과 부담감은 혼자 가져야 하지만, 누군가 공범이 생기게 되면 죄책감과 부담감은 공범수 만큼 줄어드는 효과 말이다. 외도를 단독적으로 하든, 주변의 권유로 하든, 처음에는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배우자와 자녀들을 생각하게 만들지만, 이러한 죄책감은 두 가지면에서 무디어지는데, 첫째, 공범이 만들어질 경우와 둘째, 외도의 빈도가 늘어날 경우, 죄책감은 공범수만큼 늘어나거나 빈도수만큼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단독범일 때에는 100퍼센트의 죄책감이 생기지만, 두 커플이 외도를 한다면 200퍼센트의 죄책감이 아니라, 50퍼센트의 죄책감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두 커플의 합이 100퍼센트가 되는 묘한 계산이 나온다. 외도의 빈도도 그렇다. 첫 번째 외도를 했을 때에는 100퍼센트의 죄책감이 생기지만, 두 번째 외도를 했을 때에는 200퍼센트가 아니라, 50퍼센트의 죄책감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역시 합 100퍼센트가 되도록 한다.
따라서 외도행위자들은 주변에 외도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리고 자신의 외도행위 빈도수가 많아질수록 100퍼센트 죄책감을 1/N로 나누는 작업을 심리적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외도행위자들은 죄책감이 없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외도한다고 믿기 때문에, '나만 외도하지 않는데 뭘 그러냐!'라는 입장이다. 외도행위의 빈도도 마찬가지다. 나중에는 외도로 인한 죄책감과 부담감은 0으로 떨어진다.
나중에 외도가 발각이 되더라도, 진정성 없는 사과나 '이게 무슨 문제냐!'라는 인식에, '억울하면 너도 외도해! 한 번은 눈감아 줄게!' 등의 언행으로, 외도피해자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좋은 쪽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부적절했으니 너도 부적절한 것 해!'라며, 피장파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외도와 관련하여 많이 듣는 이야기가, 주변에 이미 외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부모도 있고, 형제자매도 있으며, 친구도 있고, 지인도 있다. 직장 상사가 있을 수도 있고,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도 있다. 심지어 외도를 부추기고 권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듣는다. 이에 외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외도를 하면서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닌데...'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된다.
외도는 스스로 예방하고, 부부가 함께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스스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존감이, 부부가 예방하려면 부부의 자존감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건강한 분들은 주변의 권유가 있더라도, 그 유혹이나 충동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이미 외도가 벌어진 경우에도, 자존감 회복을 하지 않으면 외도가 재발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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