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책읽기]바보들은 운이와도 잡을 줄 모른다

공진수 센터장 2005. 6. 15. 07:14

 

나는 시간이 허락되면 매주 시립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을 자주 간다. 물론 책을 빌리러 가기도 하지만, 책 정보를 얻기 위해서 가기도 한다. 특히 신간에 대해서 소개하는 코너는, 내가 흥미롭게 다가가는 코너이다.

 

그런데 며칠 전 나는 한 도서관에서 위 사진의 책표지를 보았다. 처음 책표지를 보니, 제목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바보들은.....'

 

'사람들은 운이와도 잡을 줄 모른다'라고 해도 괜찮을 제목을, '바보들은....'하고 제목을 붙였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운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나는 바보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며, 이 책을 조만간 읽어야지 하다가 어제 한번 읽어보았다.

 

우리나라에 '생각기술','대화기술' 그리고 '독서기술'의 저자로 알려진 하이브로 무사시가 지은 이 책은, 누구에게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에 쉽고 간결한 문체로 쓰여진 책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회 아니 운이 따르게 하는 원리의 설명에서부터, 어떤 사람들이 운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7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한 저자는, 운을 잡는 말과 행동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운을 놓치는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저자는,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사라지는 운을 잡기 위한 방편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코치를 해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변에 잘 나가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러한 사람을 보게 되면 우리는, 그의 실력보다는 그 사람 운이 좋다고 말한다. 이 말에는 상대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담겨있을 수도 있지만, 운이 좋다는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러한 운은 어떤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누구에게나 운은 다가온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잡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방식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혹 이러한 면에서 고민을 해 본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세상의 일을 모두 운으로 몰아붙일 수는 없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많기에,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