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독서

[책읽기]마흔으로 산다는 것

공진수 센터장 2005. 6. 1. 07:37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대한 무게도 무거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공자님이 그랬는가? 인생 나이 사십이면 불혹이라고.....

 

지난주에 내가 읽은 책 중에는 전경일 지음 '마흔으로 산다는 것'이란 책이 있다. 나 역시 올해 만나이로 40이다 보니, 인터넷에서 이 책 제목을 보고 왠지 나의 마음을 끄는 무엇인가가 있었기에, 인터넷을 이용해서 이 책을 구입, 유익하게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의 삶과 앞으로 나의 삶에 대한 회상과 기대를 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의 40대를 진단하고, 40대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총 4장으로 마련된 이 책에서 저자는 마흔에 대한 정의와 40대 인생에 대한 체크, 삶의 방식에 대한 변화와 미래에 대한 준비 등을 간단 간단한 글로서 제시해 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40대는 정말 어정쩡한 세대인 것 같다. 차고 올라오는 젊은 세대와 아직 보수적인 50대 이상의 세대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해야 하는 어정쩡한 세대가 바로 40대이고, 직장에서도 자신의 위치가 확고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차하면 밀려나야 하는 세대가 바로 40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이렇게 밀려났을 경우, 그 대안이 정말 막막하고 어중간한 세대가 바로 우리 40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메시지를 전해주는 저자도 바로 40대 초반이다. 그렇다 보니 저자의 글이 더 피부에 와 닿는다.

 

오늘 하루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뛸 나를 비롯한 40대. 이 책 한 권이라도 손에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 비록 정답들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대안들이 들어있다고 생각이 된다.

 

쉰이 되어 쉰세대가 되기 전, 마흔으로 산다는 것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