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부부상담 속에서

공진수 센터장 2013. 3. 21. 10:28

요즈음 부부상담 의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의뢰의 이유도 다양합니다.

외도에서부터 성격차이, 자녀양육문제, 경제적인 부분, 알코올과 같은 의존의 문제, 감정조절의 어려움, 언어적 폭력, 시월드 혹은 처월드와의 갈등 기타 등등.

 

무거운 얼굴을 한 두 내외가 센터로 오십니다.

궂이 비교를 한다면 한 분은 더 무겁습니다.

그리고 상담 테이블에 앉게 되면 무거운 침묵도 흐릅니다.

결국 두 분 중 한 분이 말문을 열고 상담은 시작되지만, 그 사이에 보이는 긴장감 못지않게 방어하고 회피하고자 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미리 원칙을 알려 드리고 상담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는 법원이 아닙니다.

누구의 자잘못을 따지는 곳이 아니고, 서로의 상처를 회복시키고자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은 무슨 자잘못을 따질까봐 미리 두려움을 가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심리상담과 치료상담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처음 시작은 어색하나 꾸준히 부부상담에 임하시는 부부들은 자존감과 행복감이 상승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증상과 어려움을 극복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서로가 부단히도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오늘도 또 한 쌍의 부부상담을 의뢰 받았습니다.

아직 직접 뵙지는 못했으나 상담일정을 정하시고 갈등하고 있으실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부부간의 갈등 속에서도 상담에 대한 두려움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압니다.

 

혹 부부간의 갈등이 있으십니까?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러한 갈등이 자녀에게까지 전이가 되어서 자녀들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죄책감과 자책감을 가지기에 앞서서 용기를 내시고 부부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예전 어떤 광고 카피처럼 한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부부상담 속에서 느낀 점을 조금 적어 보았습니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