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놀때 보면 참 어지럽게 보입니다.
특히 어른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면서 정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통제를 하거나 제한을 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마음의 상처를 받습니다.
이러한 것은 아동심리를 잘 모르시는 경우에 발생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표현하고 창의성과 같은 능력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성 속에서 놀다 보면 주변이 어지럽다는 것에는 크게 의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놀이에 몰입하는 것이죠.
다른 예를 들까요?
어른들도 도박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 시간을 낭비할까 하고 보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놀이에 몰입해 있을 때에는 그 에너지를 놀이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수용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게 되고, 결국 관계 형성이나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기도 하지요.
즉, 통제와 제한 속에서 자발성이라든지 자기 감정 표현이라든지 기타 등등의 감정에 억압이 생기다 보면 나중에는 모든 것에서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무감각하게 변하면서 소통의 어려움과 관계 형성의 어려움에 빠지는 악순환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릴 때 잘 노는 아이는 노는 것에 대한 결핍이 적어짐으로써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놀이를 하되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통합적인 인격체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어릴 때 놀이 속에서 결핍이 발생한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이러한 결핍을 채우고자 무의식적으로 게임 중독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어지럽게 놀고 있나요?
어지럽게 논다는 현상을 보시기에 앞서서 그 아이의 창의성을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 그리고 공감을 나누시면서 통제와 제한을 하신다면 아이들은 의외로 부모의 통제와 제한에 큰 저항감 없이 따를 것입니다.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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