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머니가 상담에 오셔서 아이가 수시로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매우 불안하고 두렵다고도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서도 이미 여러 번 거짓말을 하는 것 때문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도 몇 번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하는 아이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로는 참 말을 했을 때 혼이 나면 어떻하나 하고 두려워서 하는 거짓말이 있다. 즉, 남의 물건을 훔쳤을 경우, 훔쳤다고 말했을 경우 혼날 것 같으니까 핑계를 대거나 전혀 예상 밖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상상력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즉 과대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과소하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서 길거리에서 소만한 개를 보았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어른들의 거짓말을 모방하는 경우이다. 부모가 집에 있으면서도 껄끄러운 전화가 오면 집에 없다고 말하라고 시킬 경우, 아이들은 그대로 행하면서 그렇게 해도 되는구나 하는 학습이 되는 경우이다.
또한 네번째로는 인정 받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도 있을 수 있다. 거짓말이라도 해야 부모가 관심을 준다고 인지적 오류가 벌어지는 경우이다.
어떤 경우의 거짓말이든 간에 아이들에게 거짓말과 관련해서 훈육을 한다면서 과하게 제재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그 아동의 불안한 심리나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학습 등에서 본질적 접근과 해결을 하지 않고 아이들만 닥달하고 야단을 치다보면 아이들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가 보여주는 언행을 학습하는 경우에는 아이보다 부모가 스스로의 언행에 대해서 조심하는 것이 더 근본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아울러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인지와 이해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즉, 어른들은 일관성 있게 언행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 신뢰감이 생길 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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