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거부에 늦은 귀가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어머니가 심리상담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도중에 알게 된 것은 자녀가 어머니의 잔소리를 무척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줄이시면 어떨까요? 라고 말씀을 드리자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며칠 전 이야기를 합니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들어오지 않는 자녀에게 너무나 걱정이 되어서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잔소리성 문자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사랑해라고 보냈다는 것입니다.
과연 자녀는 이 문자를 받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사랑해라는 표현은 분명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과연 엄마의 사랑해라는 의미가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전달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문자를 보고 잔소리라고 치부하는 자녀에게 엄마의 사랑해라는 표현은 오히려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즉, 복합적 메시지라고 하는 것이죠.
칭찬과 비난이 함께 공존하는 말을 한다면, 칭찬인지 비난인지 혼란이 일어나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표현을 자주 사용함을 느낍니다.
자녀를 위협하다가 갑자기 칭찬을 하는가 하면, 칭찬을 하다가 갑자기 비난을 하기도 하지요.
즉, 부모의 정서적 불안이 감정표현에서도 혼란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모의 정서적 불안은 부모가 어릴 때부터 가졌던 내면 부모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하거나 익숙하게 습관화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자녀의 심리상담 못지않게 부모의 부모교육적 심리상담이 반드실 필요한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복합적 메시지를 통하여 자녀도 혼란에 빠지고 부모도 혼란에 빠지면서 총체적으로 가족이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죠.
오늘도 복합적 메시지 속에서 허덕이는 가정들이 있습니까?
심리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해 보시길 바랍니다.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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