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가족 내 왕따

공진수 센터장 2013. 10. 25. 12:12

 

 

한 내담자가 우울한 표정으로 심리상담에 나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족 내 왕따의 문제였습니다.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에서 왕따가 있었던 이 내담자는 현재에는 가족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막내인 이 내담자는 바로 위 형제의 놀림과 무시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것에서부터, 미래에도 왕따를 당할 것이라는 불안 조성까지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내담자가 분노라도 표출하면 그것이 문제가 되어서 모든 가족들이 분노하는 내담자를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등등, 내담자를 괴롭히는 가족 내 왕따의 현상은 다양했습니다.

결국 가족의 자존감이 낮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치료를 권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가족치료를 회피합니다.

비용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가족치료 현장에서의 개방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본질적인 회피요인 같았습니다.

즉, 그동안 익숙하게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한 개방과 거기에 따른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인 것이죠.

그렇다 보니 내담자는 내담자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가족들을 가족대로 행복감이 떨어지는 등 아직도 어려움은 진행중입니다.

 

우리는 왕따하면 가정 밖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많은 가족들을 상담하다 보면 가족 내에서도 왕따가 존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렇게 왕따를 당한 내담자는 불안과 분노 그리고 우울 등과 같은 부적감정으로 인하여 정서장애 혹은 성격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내담자로 인하여 가족들 모두는 또다시 어려움에 빠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가족들이 피해자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가족 내에 왕따 문화가 존재한다면 가족치료를 권해 드립니다.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 모두를 위한 것이고, 지나온 과거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가족 내 왕따 문화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가정들이 있으십니까?

용기를 내셔서 가족치료의 현장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