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현장에서 자주 만나는 등교거부 아동 청소년들.
그 이유도 다양하고 등교거부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그럼 자녀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
첫째, 학교 내 문제가 있을 경우이다.
또래 집단 안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 및 성추행 등을 당했을 경우, 아동 청소년들은 등교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자녀의 학교생활 및 또래와의 관계 속에 무슨 어려움은 없는지 파악하고 도와 줄 준비를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학교를 가야 한다는 원칙론으로 자녀를 몰아부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둘째,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이다.
성적압박을 받거나 과도한 기대를 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인하여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낮은 학업성취도로 인한 스트레스 등등이다.
이럴 경우에는 부모의 과도한 기대를 낮추며 자녀의 학습습관과 방법에는 어려움과 비효울적인 면은 없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도와 주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부모들이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저 사설학원만을 보내는 것보다는 공부하는 방법을 컨설팅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셋째,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특히, 중학생들의 경우 진로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을 때, 자신의 욕구불만을 등교거부로 표시하는 경우가 잦았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기 위해서 억압을 하거나 위협을 해서는 않되며, 부모의 바램을 자녀가 수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불필요한 설명보다 서로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부터 다시금 시도해야 한다.
관계가 깨어지면 많은 부분들이 왜곡되고 서로간의 긍정적 기대도 전혀 이해되거나 수용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부분에서 심리상담은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넷째, 불안이나 두려움 등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이다.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특히 분리불안 등과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경우 등교거부를 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것은 초중고등학교 시절보다는 유치원 시절에 더 많지만, 의외로 퇴행을 하는 자녀들의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일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역시 자녀를 억압하거나 위협하는 등의 벌칙적 반응보다는 더욱 더 자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많은 대화와 이해 및 수용에 대한 자세를 부모가 보일 때 자녀는 이러한 어려움을 털고 일어서는 것을 자주 본다.
아울러 이러한 극복의 방법을 잘 모르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면 심리치료센터 등의 방문해서 애착관계 형성에 대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특히, 부모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신경증을 앓고 있다면 더욱 이러한 부분에서 심리상담은 필요하다.
이외에도 자녀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경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교거부하는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심리적인 도움을 전문가를 통해서 받아보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다.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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