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하다 보니 가정폭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동상담을 하든, 청소년상담을 하든, 부부상담을 하든, 가족상담을 하든 관계없이 등장하는 주요 메뉴가 바로 가정폭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내담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니 가정폭력이 그저 부부싸움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이렇게 협소하지 않다.
오히려 부부 사이는 물론이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폭력도 참 많았다.
아울러 노인학대와 아동학대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가정폭력을 알게 될 때 상담사로서 다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날 우리들의 환경을 돌아보면 사회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가정폭력에 대해서 그리고 가정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해서 인식과 시스템은 점점 변하거나 점점 증가 및 보완되고 있지만, 막상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가정폭력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볼 때 안타깝다.
특히, 학교에서 폭력적인 아동 청소년들을 만나보면 막연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보다는 가정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이 더욱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본대로 행하게 되고 익숙한대로 행하게 되는 것이다.
폭력의 대물림과 폭력의 전이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더군다나 무서운 것은 어릴 때 가정폭력에 희생당했던 피해 자녀들이 나중에는 부모를 학대하는 노인학대의 가해자가 되는 현상은 참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나는 이 공간을 통해서 가정폭력에 대한 글을 적어볼까 한다.
가정폭력의 다양한 모습들을 적고 싶다.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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