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심리상담과 심리치료

공진수 센터장 2014. 4. 10. 16:01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

메일상담 : kongbln@daum.net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오시는 분들 중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는지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프로그램도 매우 중요하고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 기술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프로그램이나 기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상담사나 치료사와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치료적 동맹관계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의 성공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지요. 즉 관계에 따라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그 효과가 좋을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아동이나 청소년 심지어는 성인들까지도 상담 초기에는 관계형성을 위해서 상담사나 치료사는 무척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몇 주 동안 관계형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서로간에 신뢰감이 생기지 않고서는 어떠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진단차원에서 머물 뿐 치료차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원포인트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사가 어떤 관점에서 상담작업과 치료작업을 하는지가 프로그램이나 기술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정신분석적인 관점인지, 인지행동주의적인 관점인지, 인지정서행동주의적인 관점인지, 인본주의적인지 등등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만약 인지행동주의적인 상담이나 치료를 받았음에도 별로 효과가 없었다면, 정신분석적이거나 인본주의적으로 방향을 달리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회기의 진단상담을 받고나서 이것은 아닌데 하면서 다른 방향을 찾아나선다면 이것은 상담센터 순례자가 되는 길이요, 결국에는 치료작업에는 접근도 하지 못하면서 경제적 손실과 심리적 에너지 손실을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복합적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심리상담을 받거나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서 ​상담센터를 찾으신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나 어떤 기술이 아닌 상담사가 어떤 철학과 관점을 가지고 상담을 하는지에 대해서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몇 회기는 상담을 받아보신 후 과연 이 상담사나 이 치료사가 나와 적합한가를 판단하여 상담의 진행여부를 결정할 때 우리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든 급성으로 온 것이 아니라면 그 증상이 드러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극복하거나 회복하는데에도 비슷한 시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8회기 프로그램을 마치면 극복하거나 회복되겠지 하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면서 실망하거나 좌절을 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물론 단기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현실요법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상담적 그리고 치료적 접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시간적 여유와 배려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조급함을 낸다면 이것은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요.
앞으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