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상담]은둔형 외톨이 심리상담

공진수 센터장 2014. 5. 5. 10:09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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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를 둔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매우 심각하다. 특히 성인기에 접어든 자녀들이 은둔형 외톨이로 사회생활을 회피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며,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또는 분노조절을 잘하지 못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낮으나 자존심은 강하여서 대화와 소통이 쉽지 않고, 외출은 매우 제한적이되 집안에서의 생활은 규칙도 없이 밤과 낮이 바뀌게 생활하며, TV나 컴퓨터 그리고 스마트폰에 중독내지는 의존하여서 생활하는 경우 우리는 그들을 은둔형 외톨이라고 한다.


가끔은 사회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한 직장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대인관계가 서툴다 보니 직장동료나 직장상사와의 관계맺기 등에 어려움을 겪어서 쉽게 퇴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잦다. 나도 그동안 은둔형 외톨이를 만나면서 다양한 케이스를 만나 보았다. 그나마 심리상담에 나오는 등의 용기를 낸 은둔형 외톨이는 조금이나마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제 자리를 찾고자 하지만 정상화가 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둔형 외톨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들의 삶은 자신의 감옥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폐인과 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주변 가족들이 그들의 비난하고 무시하며 방임하거나 따돌릴 때, 그들은 매우 괴로운 삶을 살 수 밖에 없으며 그들의 삶의 질은 당연히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왜 이런 은둔형 외톨이가 생길까? 그 원인은 너무나 다양해서 이렇다 저렇다 다 적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자로서 몇 자 적어보면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신념이 있는데 이러한 신념들 속에 오류가 있거나 왜곡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과정 속에서 갖게 되는 자신에 대한 신념 등에서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나는 못났다' '나는 실패자다' '나의 미래가 불안하다' '잘 안되면 어떻하지?'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어.....' '부모가 해 주겠지'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야' 등등 그 이유를 들어보면 정말 다양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일본 에니메이션에 중독되었던 한 내담자는 자신이 일본 에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것은 일본어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일본어를 배우고 싶냐고 하자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새로운 직장에 얻었던 한 내담자는 얼마 있지 않아서 그만 둔 이유로 어머니가 소개해 준 직장인데 그곳에 어머니가 아는 분이 있어서 혹 내가 잘못하면 어머니에게 누가 될까 걱정이 되어서 그만 두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쉽게 납득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둔형 외톨이는 타인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아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그래서 혹 친구들이 불러내면 억지로라도 참석하지만 그 때 친구들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거나 자신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입고 갈 옷이 없느니' '돈이 없느니' 하면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다 보니 가족들은 정말 괴롭다고 하소연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밤과 낮을 바꾸어 사는 경우도 잦아서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부분 활동시간인 낮에 잠을 자는 경우가 잦다 보니 집이 시끄럽다고 분노를 내기도 하고' 먹을 음식이 제대로 없다는 등의 불만불평을 하기도 하며,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한 내담자는 한 달 스마트폰 이용료가 수십만원씩 발생이 되어서 부모들을 스트레스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은 심리상담에 나오기를 매우 꺼려한다. 심리상담하면 혼나는 것은 아닐까?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왜 보여주어야 하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사는 것도 자유 아닌가? 등등의 다양한 합리화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대부분 낮시간에 심리상담이 이루어지다 보니 자발적 혹은 능동적으로 심리상담에 임하지 못하는 경우' 미안한 마음과 수치심에 심리상담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잦았다. 결국 은둔형 외톨이의 감옥 속에서 나오지 않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도 한동안은 이러한 증상과 현상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다가도 지쳐버리거나 실망하게 되면, 그대로 방치하면서 결국 은둔형 외톨이는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은 가족이며, 그들이 한동안 심리상담을 통해서 삶을 재구조화하고 자아가 건강해지며 인지적 오류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가족들이 옆에서 지지를 해주며 심리상담에 성실히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것은 그 은둔형 외톨이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좀 더 삶의 질을 높이는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심리치료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상담사나 치료사와의 치료적 관계가 형성되고 난 후에는 인지행동치료와 정신분석적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 이 글을 읽는 은둔형 외톨이가 있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심리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조금씩 조금씩 토로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