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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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상담을 하다보면 아동을 통해서 그 부모들을 보고 만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알게 되는 부모들 중에는 분노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부모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하고 훈육하고 체벌을 하는 것 중에는 부모의 분노가 가득 담긴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상담현장에서 만난 아이들 중에는 함께 온 부모를 두려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심리상담사에 대한 두려움도 높았고, 그러한 두려움 때문에 심리상담 초기에는 저항을 하는 아이들도 가끔씩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이나 인식이 아직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 자식을 내가 그리고 나의 방식으로 키우겠다는데 무슨 간섭이냐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계부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친부모가 더욱 그런 경향이 높고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기야 계부모의 가정 즉 재혼가정이 초혼가정보다는 적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도 친부모의 아동학대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좀 더 관용적인 것 같습니다. 계부모에 의한 아동학대에 비해서 말입니다.
친부모든 계부모든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이것은 자녀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고 자녀의 인생을 망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결국 인격이 무시되고 인생이 망가진 아이들에게 고자식 농사를 지어서 대접을 받겠다는 부모의 바램이 있다면, 방법도 그렇고 목표도 그렇도 잘못된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의 인생에 행복을 전수해 주고 싶고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다면, 아무리 자녀가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분노에 의한 체벌이나 인격을 무시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독일에서 유학을 할 때 한국인 가정에서 한국식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훈육을 하다가 경찰에 신고된 경우들을 한 두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웃에서 신고를 해 버린 것입니다. 특히 독일인들의 경우 문제에 개입하기는 싫어하지만, 신고정신만큼은 세계 그 어느 나라의 국민들보다 높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웃집의 자녀가 부모에게 폭력을 당하는 것 같고 학대를 당하는 것 같아도, 이웃에서는 그 집의 문제이고 부모와 자식의 문제를 내가 왜 개입해 하면서 결국 방관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누적이 되다보면, 폭력은 더욱 강화되고 학대도 더욱 강화되는 경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피해자의 경우에는 목숨까지 위태로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사회적 안전망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의식과 인식이 변화하지 않고 이웃간에 최소한의 감시망이 없다면, 아동학대는 계속 이어지는 후진국형 사회적 분위기에는 변화가 올 수 없습니다. 잠시 세월호로 인하여 잊혀졌던 칠곡 계모 사건이 모 방송국의 취재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금 조명되면서 많은 분들이 다시금 이 사건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아픈 사건이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사건이지만, 이것이 남의 일인양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한다면, 우리에게는 제2, 제3의 칠곡 사건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법은 법대로 틀을 갖추어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법보다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좀 더 행복하고 밝은 사회 그리고 아이들이 안전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에는 법보다 더 앞서는 것이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주변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면, 방관자 효과의 역할을 하지 마시고 관심을 가지되, 개입이 어렵다면 적절한 기관 등에 신고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디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의 어두움이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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