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엄마의 두려움

공진수 센터장 2014. 5. 26. 14:31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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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였든 그렇지 않든 관계없이 아기를 놓게 된 여성들은 엄마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여성들 중에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어떻게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이 좋은 엄마인지 몰라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산후 우울증에도 빠지기도 하고, 이것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무기력하기도 하고 심신이 피곤하기도 하니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지도 못하고, 결국 좋은 엄마가 아닌 나쁜 엄마처럼 되어 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과 죄책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도 어렵고, 엄마와 애착관계 형성이 충분히 되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나중에 또래집단 안에서의 관계맺기와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엄마는 다시금 자신을 자책하고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 속에서 가지게 되는 두려움과 불안함 그리고 우울함과 괴로움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가운데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교과과정 중에는 아빠가 되는 법, 엄마가 되는 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가정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준비없이 임신을 하고 준비없이 아이를 출산하며 준비없이 양육을 하다보니, 임신에서부터 출산 그리고 양육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스는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결혼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한다. 즉 엄마가 되는 두려움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에 더욱 강한 듯하다. 물론 예비엄마들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환경과 자아실현을 하고 싶은 욕구 등등으로 인하여 출산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 하나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경제적인 뒷받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막상 심리상담 현장에서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예비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내면에는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 담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을 갖게 된 배경에는 예비엄마의 성장기 속에서 가지게 된 상처가 있는 경우도 있다.


결국 임신부터 남편과 충돌이 있게 되고 이러한 갈등은 부부의 차원을 넘어서 양가의 문제로 넘어서게 되면 문제는 복잡해지고 커지게 된다. 당장 부부간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쌓이는가 하면, 양가의 부모들은 불필요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부부사이에 생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의문들이다. 그리고 시월드에서 며느리에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통제 밖으로 이어지게 되며,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은 것 같다. 심지어 갓결혼한 신혼부부 중에도 임신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에 이혼이란 단어가 나올 정도로 부부상담에는 매우 예민하고 첨예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엄마가 되는 것이 두려울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 남편들은 나름대로 이해를 해 주고 아내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예비엄마 역시 임신 전이거나 임신 중이거나 관계없이 엄마가 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숨길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여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전문가와 심리상담을 통해서 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에 대해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대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정서적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은 당장 예비엄마에게도 좋은 것이지만 태아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디 행복한 결혼과 행복한 임신 그리고 행복한 출산에 이은 행복한 양육의 삶을 통해서 가족이 확대되는 가정 속에 행복도 더 커지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