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선택과 결정

공진수 센터장 2014. 6. 4. 11:05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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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하다보면 선택과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내담자들을 만난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의 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행위도 자주 한다. 그런데 어떠한 경우든지 선택과 결정을 능동적이고 자주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이후에 따라오는 영향에 대해서 스스로를 자학하는 내담자들도 있다. 분명 스스로 선택과 결정을 미루거나 타인에게 선택과 결정을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그럼 왜 이런 상황이 오게 되는걸까? 그리고 그들의 심리적 조건화는 무엇일까?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선택과 결정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경우이다. 무엇인가 능동적 그리고 자주적으로 선택과 결정을 한다는 것은, 거기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도 수용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것에 대해서 수용하겠다는 용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서면, 머뭇머뭇 거리다가 기회도 잃고 시간이 잃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선 사람의 부정적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정도가 과할 수 있다. 모든 선택과 결정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상존한다. 이 세상을 살펴보면 100 퍼센트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교통사고의 위험과 환경오염의 불편한 진실이 있다. 그래서 인간은 최선이 아니면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선을 택하는 것인데, 선택과 결정을 잘 하지 못하다 보면 결국에는 최선도 그리고 차선도 아닌 최악을 택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아울러 선택과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선택과 결정 속에서 좌절감을 맛보거나 상실감을 맛보는 등 아픔과 상처가 있는 경우도 잦다. 그러다 보니 선택과 결정에 대한 부정적 경험과 부정적 학습이 그들을 멈칫거리게 하거나 회피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성향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일종의 학습효과인 셈이다.

 

다음으로 선택과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자아정체성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문제해결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이 왔을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등의 부분에서, 분명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문제해결능력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우왕좌왕 할 수도 있고,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선택과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편견과 선입견이 강한 사람일 수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도 있겠지만, 하나가 열은 아닐수도 있다. 따라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서 예단을 하거나 재단을 하는 것 등은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도 하기 전에 미리 포기하는 경우, 그리고 포기에 대한 합리화로서 편견과 선입견을 내세운다면, 과연 이 세상을 통합적으로 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모 아니면 도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일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고 싶다. 오늘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국민으로서 선택과 결정을 해야하는 날이다. 그런데 이러할 때 귀한 권리이자 의무를 포기한다면, 그리고 이러한 포기가 선택과 결정을 못해서 포기하는 것이라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디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선택과 결정 속에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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