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부부 사이의 관점

공진수 센터장 2014. 6. 6. 19:36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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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가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결혼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정말 잘 협력하면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로 남녀사이요 부부사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년 혹은 30년 동안 동일한 언어권에 살더라도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던 남녀가, 서로 부부의 인연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부싸움도 하게 되고, 의견충돌도 있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심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반복되다 보면, 서로가 파트너에 대한 실망과 함께 선택을 잘못한 것은 아닌지 하고 자문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파트너의 외도나 가정폭력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라도, 많은 부부들은 이혼을 생각하고 사는 것이 요즈음 세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혼 사유 중에는 성격과 성향의 차이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예전보다는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한 부분까지도 상담의 현장에서 불만으로 토로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현상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어찌 되었든 부부간에 지속적인 섭섭함과 적대감 등이 쌓이게 되면,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에 왜곡현상들이 생깁니다.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이 마음 한 구석을 자리잡게 되면, 상대방의 모든 언행들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꼭 선거때마다 나오는 네거티브 공방처럼 말이죠. 그러다 보면 부정적인 정보만을 수집하게 되고, 결국 그러한 부정적 정보수집이 이혼이라는 결론으로 몰고가는데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혼하는 마당에 부부상담은 무슨 부부상담이야 하고, 적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부분에 대해서 소홀하게 되고,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한 사전 준비나 사전 예방조치는 없이 이혼으로 직행하는 것이 요즈음 상당수의 부부들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부부간에도 상처요, 자녀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헤어짐의 과정이 줄줄이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혼이 나중에는 엉뚱한데에서 불통이 튀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장성한 다음에 생존하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 등등.....


부부사이에는 서로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는 참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은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해서 사전에 알아보는 면에서도 중요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협의하고 합의하는 등의 작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통과 대화에 자신감이 없거나 방법적으로 잘 모르는 부부 혹은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이러한 부분에서 익숙하지 못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소통과 대화의 문제로 인하여 관계의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거나 다르게 수용함으로써, 섭섭함과 적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인연으로 백년을 살아가는 부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 속에는 답답한 파트너와는 살 수 없다는 욕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즉 예전처럼 참고 살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소중한 인연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부부간에 매우 필요한 것이 요즈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앞으로도 더욱 강조되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혼이 흔한 시대 속에서 자란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동거, 결혼, 이혼, 재혼 등이 지금보다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부부간에 관점의 차이로 갈등 속에 있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관점의 차이가 관계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까? 미리 결론을 세워놓기 전에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