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칼럼]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나라!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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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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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형 인간과 확대형 인간이 있다.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축소형인 사람이 있고, 확대형인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나, 팩트를 팩트대로 보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 특히 남녀관계 속에서 이러한 경향을 가졌을 경우, 문제가 발생이 되는데, 축소형인 경우에는 폭력과 학대 등과 같은 문제에서 그것을 애정이나 관심의 표현으로 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고, 확대형인 경우에는 사소한 것에 대한 의심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 중에는 데이트 폭력이 있는데, 이러한 폭력에 대해서 축소형이든 확대형이든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마음에 두는 파트너가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데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축소형으로 바라보는 경우 위험하다. 더군다나 이러한 데이트 폭력을 애정표현으로 오해하는 경우에는 매우 위험하다. 더더욱 위험한 것은 주변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충고를 해 주거나 직면을 시켜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정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등 과도한 자신감와 능력을 믿는 확대형 모습으로 변할 경우 가장 위험하다.

데이트 폭력이든 다른 폭력이든 폭력은 폭력이다. 그 뜻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폭력은 습관이요, 폭력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폭력을 자주, 쉽게 그리고 친하다는 관계 속에서 행사하는 사람들은, 막연한 욕구불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위에 적은 것처럼 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성장기에 학대를 받았거나 폭력에 노출된 경우 또는 왕따 등과 같이 집단따돌림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거나 살면서 억압된 분노가 무의식 속에 숨어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 이러한 억압된 그리고 내재화된 분노 등과 같은 감정이, (친밀하다는) 관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폭력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행위자와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관계유지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며칠 전 보도를 보니,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보았다. 매우 유감스럽다. 혹 이 기사의 내용처럼 여성이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폭력의 정당성을 만들어 줄 수는 없다. 혹자는 맞을 짓을 했으니 맞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잘못에 대해서 폭력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울러 데이트 폭력을 무시한 채 결혼생활에 들어갈 경우, 이러한 것이 가정폭력의 씨앗이 되고 배우자와 아동학대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데이트 폭력이 있다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 감수하고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정리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아울러 혹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데이트 폭력 행위자라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 등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치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개인적 삶과 결혼 등의 통한 가족의 삶에 득이 될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해 주고 더 많이 관심을 주면 데이트 폭력을 고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녀가 있다면, 그러한 생각과 시도를 멈추기를 바란다.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걸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라면 심리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부디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는 감정에 이끌려서 인격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 축소형이나 확대형 인간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