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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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도벽 때문에 전화문의를 하는 경우가 잦다. 일반적으로 도벽이란 습관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남이란 가족 구성원이 될 수도 있고, 가족 이외의 타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한 번 장난삼아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을 보고 도벽이라고 말하면 곤란하다. 더군다나 한 번 실수한 것을 가지고 '너 도둑놈이야.....'라고 낙인을 찍는 듯한 표현을 하는 것은 더욱이 좋지 않다.
그럼 왜 아이들은 도벽을 할까? 일반적으로 도벽은 선천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것으로 학습을 통해서 습관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도벽을 할 경우에는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아이를 야단친다면 이것은 아이의 도벽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시켜 버리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원인에 대한 접근도 없이 통제만 하려고 할 경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도벽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부분에서 심리상담은 매우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소유욕구 때문에 도벽을 하는 경우이다. 즉 가지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한 번 두 번 남의 물건을 훔쳤는데, 이것이 학습되고 습관이 되다보니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도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에는 아이의 소유욕구를 적절히 채워주는 환경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소유관념에 대한 것이다. 네 것도 내 것이고 내 것도 내 것이라는 관념 속에 있는 경우이다. 즉 타인의 소유에 대한 관념이 잘 정립되지 않아서, 타인의 물건을 아무런 양해없이 가져가기도 하고 사용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물건을 훔치고자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게 된 경우가 되는 것이다. 아쉬울 것 없이 풍족한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런 경향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장난으로 훔치는 경우이다. 장난이 나중에는 버릇이 되는 경우인데, 이런 아이들의 부모들을 살펴보면, 아이에 대한 관심이 적고 방임적으로 양육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렇게 훔치는 일을 통해서 부모에게 관심을 끌게 만들거나,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위에 적은 것처럼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고칠 수 없는 버릇이나 습관이 될 경우, 부모들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결국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러한 버릇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분노와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접근하여 자녀를 통제함으로써 자녀들의 저항을 받을 수 있는 경우이다.
또 다른 경우에는 관심을 끌기 위해서 도벽을 하는 경우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방금 위에서 잠시 적었다. 결국 도벽을 함으로써 주변의 관심을 갖게 만들고, 그러한 관심을 자신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일종의 부정적 관심끌기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 언행을 통해서 관심끌기를 하는 것인데, 관심끌기 중에 왜곡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 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도벽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무관심한 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도벽을 하는 경우이다. 결국 경찰이나 학교 등등에 불려다니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무관심에 대한 복수를 한다고 생각하고 도벽을 더욱 자주 하는 경우이다.
아울러 계획적으로 도벽을 하는 경우도 있다. 도벽에 익숙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도벽을 자랑삼아 하는 경우도 있고, 도벽을 통해서 또래집단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도벽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으며, 결국 이러한 행동이 점점 강화되게 되면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도벽이 있다면 어느 경우인지 자세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을 매도하거나 낙인을 찍고 그들을 상대하다 보면, 아이의 도벽도 고치지 못하고 아이와의 관계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혹 자녀들이 도벽을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들의 내면에 있는 욕구와 욕구불만을 잘 살피고 거기에 합당한 대응을 해 줌으로써, 그들이 더욱 더 도벽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 번의 실수가 기나긴 인생 속에서 오점이 되거나 낙인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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