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우리 아이가 자위했어요!

공진수 센터장 2014. 7. 25. 19:45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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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외부임상에서 만났던 어떤 중학생은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에게 버림을 받았다면서 하소연을 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그는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동정까지도 주었는데, 막상 자신은 버림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여자 친구를 사귀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두려움을 표현했다.

 

상담사로서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요즈음 아이들이 참 빠르기는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위에 적은 것과 같은 하나의 경우를 일반화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성에 많이 노출되고 있구나 하는 현실을 본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욱 일반화 된 것은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자위행위이다. 이것은 남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들도 자위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궂이 비교를 하면 남자 아이들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녀의 자위 행위 흔적을 발견한 부모들은 매우 당황해 하는 것 같다. 

 

사실 인간에게 성적 본능은 지극히 자연적인 것이다. 이것은 누가 가르쳐 주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고, 성적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때문에,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위도 하고, 그 속에서 쾌감과 흥분을 맛본다. 그런데 이러한 쾌감과 흥분을 잘 조절하지 못할 경우, 부수적인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특히 아동 그리고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자위 행위를 통해서 처음에는 쾌감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이것이 반복되고 지속되다 보면 자책감, 죄책감, 자괴감 그리고 수치심 등에 노출될 수 있고, 결국 자위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자존감의 떨어지는 부분이 발생될 수도 있다. 여기에 자위 행위 속에서 성기에 상처라도 난다면, 여기에 대한 대처를 잘 하지 못해서 2차적인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위 행위를 한 흔적을 발견하거나 자위 행위를 발견할 경우, 부모는 당황하지 말고 자녀와 소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어렵다면, 전문가를 찾아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자위 행위에 대해서 성교육 및 심리상담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여자 아이는 생리를, 남자 아이는 몽정을 하면서 자신의 신체적 그리고 생리적 변화에 민감하게 된다. 어찌 보면 신체적 그리고 생리적으로 성장한 것이기에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몸의 변화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능동적이며 개방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때, 아이들은 이러한 것을 잘 극복할 수 있다.

 

혹 자녀들이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했거나 그 흔적을 발견하였는가? 서로 끙끙 앓지 말고 개방적으로 소통을 시도해 보라. 그리고 자위 행위가 쾌감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문제 때문인지 그 본질을 찾아서, 그것을 해결해 주는 노력을 해 주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