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공황장애

공진수 센터장 2014. 8. 21. 11:33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메일문의 : kongbln@daum.net 


직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업적을 쌓아야 하는 A씨. 최근에 두 번에 걸쳐서 갑자기 심장이 벌렁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불안감이 다가오는 것에 죽음의 공포를 겪었다고 했다. 두 번 다 직장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첫 번째는 가까스로 증상을 동료들 몰래 넘겼으나, 두 번째로 동일한 증상이 다가오자 이렇다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동료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급하게 동료가 사온 진정제를 먹고나서 조금 안정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황장애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비록 전화상담이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다 보니, 불안증의 하나인 공황장애가 맞는 듯하였다. 지역적으로 본 센터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근처의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센터로 가보실 것을 권유하면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가족이나 아내에게 진솔하게 알릴 것을 권유하자 머뭇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것은 바로 직장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었기에 그랬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불안증이다. 정말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하고, 생리적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고통을 주는 불안증 중의 하나이다. 모든 병의 근원이 그렇듯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이러한 일을 겪고 나면 두렵다. 특히 공공의 장소에서 벌어지면 수치심까지 더해져 더욱 힘들고, 홀로 집이나 기타 공간 등에서 이러한 일을 겪으면 도움의 손길이 없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욱 두렵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을 가진 분들 중에는 약물치료나 심리치료 등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외래치료를 받거나 방문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집을 나서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항상 상존하는 예기불안 때문에 불안을 미리 당겨서 하는 바람에 사회생활이 위축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예기불안이 강하게 밀려오면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보았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알코올 중독까지 가는 분들도 보았다.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공황장애를 막을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황장애 경험 후 가지게 되는 인지적 오류와 부정적 신념 등에 의해서 생기는 예기불안에 대한 치료와 이완훈련 및 복식호흡법 등의 치료적 방법 훈련하기 그리고 정신분석적으로 과거의 미해결된 문제들은 없는지에 대해서 종합적 그리고 통합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예민함과 각성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직장인은 직장인 나름대로.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하거나 소화해 내지 못해서 어느 날 갑자기 겪게 되는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증은 숨길 것이 아니라 적절한 도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사회생활의 위축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