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놀이 속에서 자녀를 울리는 아빠

공진수 센터장 2015. 1. 20. 00: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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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엄마보다는 아빠들이 자녀들과 잘 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잘 놀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서 놀이만 하면 자녀를 울리는 아빠들도 상당히 있답니다. 지난 여름 어떤 학교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아빠와 놀이학교를 진행해 본 적이 있는데요, 용기를 내신 아빠들이 여러 명 자녀들과 함께 참석을 하셨는데, 문제는 자녀들과 노는 것에 매우 어색해 하거나 어려워 하더라는 것이죠.


이게 우리의 실상이고 실태입니다. 특히 성장기 때 아빠와의 관계가 원할하지 못하였거나 아빠와의 놀이 문화가 없었던 가정에서 자란 분들의 경우, 자녀들과의 놀이에 매우 서툰 모습을 보입니다. 또 놀이를 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 놀이 속에서 주고 받는 대화들이 매우 건조하게 느껴지게 되는데요, 여기서 건조하다는 것은 감정적 교류와 소통이 적다고 볼 수 있는 경우죠.


그래서 아빠들의 고민을 들어 보았더니, 자녀들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그렇습니다. 모르는게 죄는 아니지만 모르면 불편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아버지 학교나 아빠 놀이 학교 등의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아빠들이 많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작에 이런 것을 알았다면 자녀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했을 것인데.... 하고 후회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혹 자녀들과 놀이 문화가 서툰 아빠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동기부여나 도전이 되셨으면 하네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놀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운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놀이 속에서 터득하는 것이죠. 아울러 감정표현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데요, 바로 감정표현과 감정공감에 대해서도 놀이는 배울 수 있는 장을 열어준다고 볼 수 있지요. 여기에 인지적인 발달도 주어지게 되는데요, 논리 뿐만 아니라 상황인지 등을 통해서 상황을 지혜롭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인 바로 가족 안에서의 놀이인데, 이것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보석을 그냥 땅에 묻어 두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특히 몰라서 그런 경우라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놀이 속에서 자녀들을 울리는 아빠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모르면 배우면 되기 때문이지요. 혹 자녀들이 이제 막 태어나서 부모와의 관계 형성을 하는 과정 속에 있는 아빠들이시라면, 용기를 한번 내어 보세요. 아울러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제대로 놀이를 접하지 못하신 분이 아빠가 되셨다면, 아빠 교육 상담 등이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답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