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부모를 닮기 싫었는데.....

공진수 센터장 2015. 1. 20. 15:13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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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에 나오시는 부부들을 상담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인데요, 많은 내담자들이 자신이 싫어하고 혐오했던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는 것 같아서 두렵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부모를 닮게 되어 있답니다. 실제로 가정폭력과 알코올 중독 등이 심했던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남성분이 결혼해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비슷한 모습을 가져서 부부상담에 나오신 경우도 있었고, 피해의식과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여성분이 우울증으로 심리상담에 나오신 경우도 있었죠. 닮고 심지 않았던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것 같다는 것에 놀래서 오시기도 하고요, 그렇게 싫어하고 혐오했던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왜 닮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자라면서 환경에 대해서 반응을 합니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면, 자녀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네요. 자신은 나중에 부모와 같은 부모가 되지 않겠노라고요. 심한 경우에는 결혼을 거부하고 혼자 살기도 하고요, 부모와 다른 배우자를 얻고자 무척 노력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부모들이 삶이 힘들면 배우자를 탓하기에 그러한 것을 많이 들은 자녀들일수록 배우자 선택에 대해서 부모와 같은 배우자를 얻고 싶어하지 않지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부모와 같은 배우자를 얻게 되는 것은 무슨 아이러니일까요?


그것은 이렇습니다. 만약 자존감이 낮은 남성이나 여성이 배우자를 고를 때 어떤 사람을 고를까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고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교제를 하게 되면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통제하지 못할까봐 혹은 상대방에게 버림을 당할까봐 불편해 하지요. 그래서 인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러다 보니 선택과 결정은 자신과 비슷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지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실수를 하게 된답니다.


여기에 부모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는 반복강박에 시달리면서 결국 자신의 삶을 부모와 비슷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왜냐하면 반복강박을 하면 할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용돌이 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러한 모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배우자만을 탓하니 문제는 더욱 꼬일수밖에요.....


부모를 닮기 싫으신가요? 그렇다면 부모를 배척하거나 미워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더욱 성찰하고 자신에게 내면화 된 것에 대한 인정과 함께 그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삶을 그대로 자신의 삶으로 만들면서 불만과 분노의 세상에서 살 수 밖에 없겠지요. 부디 부모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심리상담이나 부부상담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