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분화수준이 비슷한 부부

공진수 센터장 2015. 1. 21. 06: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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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만 하면 자신의 원가족에게 모든 것을 고해 바치는 부부. 무슨 결정을 할 때에도 배우자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원가족 의견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부부. 부부 간에 갈등만 벌어지면 자신의 원가족에게 도망을 가는 부부.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경우를 소개할 수 있는데요, 앞에 적은 부부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분화수준이 낮은 부부의 모습입니다.


즉 원가족과의 분화가 잘 안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원가족에서의 생활 속에서 유복하게 자랐어도 그렇고, 불행하게 자랐어도 그렇고, 결혼 이후에도 배우자보다는 원가족의 구성원과 더욱 연합하고, 무슨 결정을 할 때에도 원가족의 의견에 좌지우지 되는 사람들의 경우, 분화수준이 낮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정서적으로 분화수준이 낮으면, 부부간에 갈등요소가 된답니다. 예를 들어서 많은 고부간의 갈등도 배우자의 분화수준에 의해서 발생되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분화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부부의 인연을 맺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부부싸움만 벌어지면 상대방만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가문까지 비난을 하면서도, 자신과 자신의 가문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잘 참지 못하는 이중성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화수준이 비슷하다 보니, 갈등만 벌어지면 문제해결능력도 낮아지고, 문제를 확대형으로 몰고가면서 더욱 꼬이는 실타래를 만들어 버리기도 하지요.


부부가 된다는 것은 원가족과의 새로운 경계선을 만드는 것이랍니다. 특히 심리·정서적인 경계선은 매우 중요한데요, 만약에 이러한 것을 잘하지 못할 경우, 배우자는 엄마의 아바타, 아빠의 아바타가 되기를 원하게 되죠. 무슨 이야기냐 하면 남편은 아내를 엄마의 대용물로, 아내는 남편을 아빠의 대용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아내일 뿐이고, 남편은 남편일 뿐인데 말이죠. 분화수준이 낮다보니, 이러한 것도 혼란이요 혼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부상담을 하면서 새로운 경계선을 만들고, 분화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하게 된답니다. 원가족이나 원가족 구성원들과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계선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새롭게 재구조화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죠. 남녀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배우자 중심에 서겠다는 약속이랍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도 배우자 중심이 아니라 원가족 중심이 된다면, 그것은 결혼할 가칭와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것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잘 인정하지 않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문제가 발생이 됩니다.


아울러 분화수준이 낮은 부부들은 나중에 자녀들을 잘 분화시켜 주지 않는답니다. 다시 정리해 보면, 현재 분화수준이 낮은 부부의 경우, 원가족의 부모들이 이들을 잘 분화시켜 주지 않아서 분화수준이 낮은 경우도 많다는 것이죠. 이럴 경우, 배우자의 분화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물론 원가족의 부모의 분화수준을 높여줄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이것은 어려울 수 있으니 당장 부부가 분화수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극복하는 것이죠.


서로에 대한 분화수준을 높이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함께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죠. 현재의 분화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을 받아보고, 상황 상황에 따라서 분화수준이 높은 선택과 결정 그리고 관계맺기 등에 대해서 교육도 받고, 훈련도 받고, 상담도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부부의 갈등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분화수준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행복한 부부생활과 결혼생활을 위해서 반드시 체크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