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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이다. 새롭게 초등학교에 입학을 시킨 부모들은 이런 저런 고민이 많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할까? 친구들과는 잘 사귈까? 공부는 잘 쫓아 갈까? 기타 등등. 이런 고민 중에서 큰 부분은 바로 친구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친구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 요즈음처럼 저출산 문화에서는 한 가정에 자녀가 하나인 가정도 참 많다. 그러다 보니 자녀에게 쏟는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다른 책들은 매출이 줄어도 아동도서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이니.....
그런데 이러한 자녀에게 공들이기가 지나쳐서 자녀를 응석받이로 만드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가 동정심을 유발하면 그냥 자녀의 뜻대로 따르기도 하고, 자녀가 고집을 부리면 고집에 껵여서 자녀의 뜻대로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면 자녀는 동정심 유발을 더욱 강화하고, 고집 부리는 것을 더욱 강화하여서, 아이의 버릇도 제대로 손보지 못하고 마냥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이다. 아울러 자녀는 자신의 전략이 잘 작동하는 것을 보고서는 부모를 잘 따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집 밖으로 나왔을 때 생긴다.
학교에 가면 규율과 규칙이 있게 되고, 이러한 것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에는 제재와 처벌이 오게 되는데, 문제는 응석받이의 경우 이러한 환경을 잘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 즉 자신을 수용해 주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자신을 수용해 주지 않는 환경은 나쁜 환경이라고 단정을 짓고는, 다른 사람과의 교제와 소통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의 사회성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끔 부모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집에서는 모범생인데, 밖에서는 아니라고 하니 정말 기분이 묘하다고 말이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 둘 다 정답이다. 응석받이의 경우 집에서는 부모의 말을 잘 듣는다. 그러나 집 밖으로 나와서 갈등이 생기면 고집을 부리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방해를 하기도 한다. 사람들을 조종하려고도 한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일부러 떠들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던지기도 하며, 장난을 심하게 쳐서 혼이 나기도 하지만, 그러한 습관과 태도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응석받이들의 전략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관심끌기 혹은 인정받기 등등.
자녀를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회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대인관계에서도 소외 당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응석받이를 좋아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회는 응석받이에게 큰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데에 있어서 일관된 양육관이며, 적절한 제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략에서 부모가 합심동체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자녀는 부모의 틈새를 공략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응석받이의 경우에는 응석받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혹 자녀가 새학기가 되어서 새로운 친구,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부모의 양육방법을 돌아보길 바란다. 혹 자녀를 응석받이로 키운 것은 아닌지? 일관된 양육관과 부모의 협력체계는 어떠한지? 참 부모 노릇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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